막내 처제 에린이 이사를 나갔습니다. 영국에서 일을 하다가 지난 8월 초에 티마루에 다시 돌아온 에린이
저번주부터 Timaru Hospital에서 간호사로 일을 시작하게 되어서, 지난 3주간 로니와 저와 함께 같이 살던
생활을 정리하고 flat을 구해서 나갓습니다. 워낙 짐도 얼마 없거니와, 깔끔한 성격이라서
이런 저런 잡동사니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서 비가 오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빨리 이사를 했었죠.
물론 냉장고나, 가구를 옮기는데에는 집안의 유일한 남자인 Peter와 제가 했구요.
많은 한국분들이 왜 같이 살지 않느냐고 물어보드라구요. 제 생각에는 저뿐만 아니라 여기 사람들이 상당히
독립적인 생활, 개인의 personal space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일을 하느냐, 집 정리를 하느냐 정신이 없는 에린입니다. 타운에 일을 보고나서 로니와 잠깐 들려서
커피 한잔을 하고 왔죠.
저에는 참 꼬마같은 처제입니다. 에린이 17살때 저를 처음 봤고, 이제는 25살 숙녀가 다 되었으니,
시간이 참 빨리 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린이 첫 운전면허 시험을 딸때, 고등학교 학교 Ball에 갈때,
이런 여러 모습들이 생각이 나는데, 어엿하게 더니든 오타고 폴리텍에서 간호학을 공부하고,
넬슨에서의 3년, 영국에서의 1년, 그리고 지금 티마루에서의 자신만의 Career를 만들어 가고 있네요.
항상 이야기의 주제가 되는것이지만, 에린이 자신의 경력을 위해서 ICU unit, 그리고 emergency unit에서의
경력을 쌓기 위해서 training을 곧 한다고 하네요.
에린이 옮긴 새로운 집의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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