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후반을 향해서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를 이제 "Home" 이라고 살아가고 있는지 시간도 꽤 되어가고 있고,
한국나이보다는 뉴질랜드에서 쓰는 "만 나이"가 훨씬 더 합리적이고, 편리하다고 느껴지기에, 한국나이 잊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꽤 시간이 되어가네요.
이제 생일이 지났으니, 만 37살이랍니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일어나서, 생일선물에, 아침에 가족과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소중하다고 느껴지는것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해서이겠죠. 특히나 이제 민우, 현우도 한 몫씩 거들고 있으니, 아들 둘인 아빠의 마음은 항상 든든함으로 채워져 있답니다.
생일선물, 집사람 로니가 다 준비했겠지만, 생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생일선물을 여는 재미는 참..너무 좋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잘 나가는 남성캐쥬얼 브랜드인 Rodd& Gun 의 셔츠와 폴로셔츠, 정원에서 사용할수 있는 가드닝 용품,
그리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지만, 몇주전에 미리 예약을 했었다고 하는 "마사지"까지 받네요.
마사지는 한 3년 반만에 다시 받아보는것이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물리치료와 마사지를 함께 하는 캐서린의 마사지...
남자 이런 이야기하기는 참 그런데요.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되는 하루입니다.
이사벨라장모님, 피터 장인어른은 위스키를 보내주셨구요.
아침에는 민우의 수영강습이 있어서 수영장에 갔는데, 민우가 수영강습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해서, 민우와 같이 수영강습을 받는 총 5명의 꼬마 아이들이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주었답니다.
점심은 제시카처제네 가족과 함깨 티마루 외곽에 위치한 stables 라는 카페에서 함께 식사를 했답니다.
오후에 점심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현관문앞에 있는, 지효의 생일카드...
때밀이 장갑에, 마스크팩...ㅎㅎㅎㅎ 소중한 마음입니다.
민우가 준 생일카드
현우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생일카드를 보내주었답니다. 이거 한국말 쓰는 사람 아무도 없는 동네에서. 이런 카드까지..
현우의 담당선생님인 개러스, 저보다 2배나 덩치가 큰 남자선생님이 현우와 함께 만든 카드라고 합니다.
즐겁게 보낸, 정말 사랑받았음을 느낀 하루, 뉴질랜드에서 보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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