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족

[스크랩]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우리가족을 소개합니다.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8. 10. 9. 07:39




뉴질랜드의 남섬 중소도시 티마루(Timaru)에서 두 아들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는 아빠 이호영입니다. 저의 뉴질랜드와의 인연의 시작은 2003년도 대학생시절에 어학연수를 하게 되면서 맺게 되었답니다. 제가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를 했을시기에 친척누나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살고 있었기때문에, 당연스럽게 선택을 했던 뉴질랜드가 그 이후 15년이후에도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사람일은 참 모를일입니다. 

 



2005년 초 대학졸업과 함께, 크라이스트처치의 켄터베리대학교의 석사과정을 고려를 했던 이유는 2003년말에 이어진 로니의 인연때문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여러 고민을 하던중에 영국 대학원에 진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정말로 다행스럽게도 2005년 7월 영국으로 출국을 해서 제가 공부를 하기원했던분야인 Social Policy(사회정책)의 명문이라고 불리우던 런던정치경제대학(LSE)로 진학을 하면서 석사과정을 밟았습니다. 제가 런던에서 석사공부를 할때 로니는 영국북아일랜드의 Kilkeel이라는 도시의 Church of Ireland 소속의 교회에서 Youth worker로 일을 하면서, 저와의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나갔습니다. 영국에서 유학을 했던 시절 제 여권을 살펴보면 유독히 런던공항에서 받는 출입국도장과 더블린공항에서 출입국도장이 많았었던 이유는 거의 2주일에 한번씩, 그리고 방학때마다 런던과 북아일랜드를 왔다갔다하면서 공부만큼이나 열심히 연애했던 히스토리들을 알려주는 증서와도 같은것이네요.  




영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2007년부터 저는 서울에서 금호그룹의 한 회사에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구요. 로니 역시 영국/뉴질랜드 생활을 정리하고 2007년말 한국으로 들어와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1월, 횟수로는 5년동안의 긴긴 연애를 정리하고, 뉴질랜드남섬의 휴양지인 핸머스프링에서 양쪽 부모님 그리고 친구들을 다 모시고 부부의 연을 맺었고, 그때 뉴질랜드 제 결혼식에 참석한 저희 한국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영국에서 온 친구들까지해서 총 18명이 함께 뉴질랜드 신혼여행을 함께 하고, 서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대기업 생활 2년차, 정말 새파랗게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회사를 다니던 중, 항상 늦어지는 야근, 저녁없는 삶때문에, 큰 고민없이 2008년말 회사를 나와서 유학원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이야 워라벨이니, 주당 52시간 근무이니 이랬었는데, 한달에 두어번씩의 토요일근무까지 있을정도로 근무강도가 있는 회사생활이 쉽지는 않았답니다.  한국나이로 딱 30살에 시작한 Step Up English Consulting이라는 유학원이 지금까지 이어져, 나름 경력 10년의 뉴질랜드현지유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한국에서 시작한 유학원을  2010년 7월 첫째인 민우때문에 한국의 모든것들을 정리하고 뉴질랜드로 들어왔습니다. 이후 2013년에는 둘째인 현우까지 태어나서, 두 사내녀석을 가진 마음듬듬한 아빠로서 뉴질랜드에서 생활하고 있답니다. 







뉴질랜드에 살면서도 민우와 현우에게는 꼭 "엄마" 라고 불리워야한다는 로니의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2007년말부터 로니는 서울의 한영외국어고등학교에서 원어민교사로 2010년 7월까지 일을 하면서 한국에 대한 문화도 이해를 하구요. 이화여대의 한국어어학당도 다니면서 한국어공부도 열심히 하는 뉴질랜드새댁이었습니다. 그때에는 한국생활에 열심히, 한국말배울려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한국밖에서의 시간이 점차 길어지다보니, 로니의 한국어실력이 점차 줄고 있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2010년 첫째인 민우를 임신하고 나서 민우를 어디에서 낳아야하는지에 대해서 상당히 큰 고민이 있었는데요. 애 낳는 산모가 가장 편한 곳, 친정, 뉴질랜드에서 애 낳는것이 가장 좋을것 같았고, 또 로니의 건강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기에 뉴질랜드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정을 하고 뉴질랜드로 들어왔습니다. 다행이도, 2008년말부터 제가 뉴질랜드전문 유학원을 서울에서 시작을 해서, 뉴질랜드에 들어오자마자 유학생의 가디언관리, 영국대학원진학컨설팅, 뉴질랜드대학진학컨설팅을 지속적을 했기에 생활의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희는 심리적으로도 아마 굉장히 편한 상황에서 뉴질랜드로 들어오지 않았나싶기도 합니다. 평생을 뉴질랜드 티마루에서 살아온 피터장인어른, 이사벨라장모님 그리고 당연히 더니든으로 대학을 가기전까지 20년동안을 티마루에서 살아온 로니에게 심리적으로 여기보다 더 편한 곳은 없었다고 말을 할수가 있겠죠. 이미 뉴질랜드에 들어오기전에 집도 구해져 있어서, 말 그래도 이사벨라장모님, 피터장인어른이 저희에게 무료로 정착서비스를 해 주셨습니다. 




2010년 9월 민우가 태어나고, 2013년 2월 현우가 태어나서 뉴질랜드에서 당당하게 한국이름으로 살아가는 두 아들녀석의 부모인 저에게 또 다른 하나의 큰 도전이 있었답니다.  2002년도 더니든 오타고대학에서 받았던 학사학위에 더해서, 2014년 로니가 Victoria University of Wellington 에서 Graduate Diploma of Teaching (Primary) 를 공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2014년 로니가 full time으로 공부를 해야했기에 저는 계속적으로 일도 하면서 민우, 현우의 케어도 해야했었구요. 물론 이사벨라장모님의 도움으로 로니가 2015년초 무사히 학위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full time으로 뉴질랜드에서 교사생활을 하고있지만, 얼마전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장학프로그램에 지원을 했구요. 덜컥 장학프로그램에 합격을 해서 내년부터는 캔터베리대학교 Level 8 Postgraduate Diploma Education(Teaching and Learning Languages) 를 공부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로니는 현재 티마루크리스챤초등학교에서 Year 6 (한국 초등5학년) 선생님으로 교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는 티마루크리스챤초등학교에서 저희집 첫째인 민우가 학교를 시작했구요. 올해 2월부터는 둘째인 현우까지 티마루크리스챤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를 시작했답니다. 조카녀석인 올리는 민우와 같은 반에서 공부를 하고 있구요 현우와 같은 반에는 조카인 Edee가 같은반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로니의 역할은 티마루크리스챤스쿨에서의 선생님뿐만 아니라, 이와 더불어서 티마루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우리 한국유학생들을 위해서 때때로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보다듬어줄수 있는 선생님의 모습을 우리 한국유학생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년까지도 지속적으로 유학생아이들과 컨택을 하면서 학습지도를 했기때문이기도 했지만, 지난 수년동안 함께 유학원을 운영하면서 유학생아이들의 전반적인 모습들을 너무나 잘 볼수 있었기에 아직도 지속적으로 유학원을 위해서 여러모로 신경을 써 주고 있습니다. 물론 뉴질랜드현지 유학원인 Step Up English 를 저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답니다. 







지난 몇년동안 티마루에서 유학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거두었던 학생들의 케이스가 여럿있는데요. 멜번대학교 혜진, 시드니대학교 혜인, 영국 에딘버러대학교 신영, 영국노팅엄대학교 상윤, 서현, 영국킹스컬리지합격과 뉴질랜드빅토리아대학교 2만달러 장학금수상을 한 태영, 정말 들어가기 어렵다고 하는 호주최고의 항공운항과를 가진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로 진학을 한 성준, 퀸슬랜드대학교, 시드니대학교 합격을 한 진휘등이 정말 쉽게 기억에 떠오로는 학생들입니다. 이외에도 정말 여러 학생들의 지도를 로니와 제가 함께 했기때문에 어떻게 보면 티마루라는 뉴질랜드남섬의 중소도시에서 유학을 하면서 거둔 좋은 성과라고 자평을 할수 있습니다. 







티마루에는 저희만 한국에서 살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구요. 제시카처제네도 2009년 뉴질랜드에서 결혼식을 한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영국 브리스톨을 거쳐서 뉴질랜드 티마루로 들어와서 살고 있습니다. 제시카처제 역시 아마도 아이들을 키우는 환경때문에 뉴질랜드로 들어온것이 아닌가하는데요. 영국에서 태어난 올리, 그리고 Edee, 막내 메이지까지 태어나서 잘 살고 있습니다. 




한국인인 저, 뉴질랜드/영국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로니, 사실은 인터네셔널 한 가족의 구성 부분은 저희 장인장모님부터 시작했다고 해야할수 있습니다. 장인어른피터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나셨지만, 이사벨라장모님은 스코티쉬로 영국글라스고에서 태어나신후, 뉴질랜드로 이민오신케이스이구요. 제시카처제의 남편인 크리스는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미국 사람이구요. 




뉴질랜드에 들어온후 티마루에서 생활한지 횟수로 9년째입니다. 뉴질랜드생활 가끔은 심심하기도하구요. 한국이 가끔 그리울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녁이 있는 가족과의 삶, 그리고 아이들 키워나가는 재미를 정말 제대로 느낄수 있는것이 뉴질랜드 중소도시 티마루에서의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처 : 뉴질랜드 티마루
글쓴이 : Hoyoung& Lorn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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