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족

뉴질랜드 피터장인어른과 함께 한 크라이스트처치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7. 5. 10. 11:06



피터 장인어른과 함께 크라이스트처치에 가는 길입니다. 1년에 한번씩 있는 치과전문의 체크업때문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티마루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오후에 출발을 하는 길이죠. 



예약시간이 뉴질랜드스럽지 않은 오후 5시 40분이어서, 피터 장인어른과 크라이스트처치에 함께 가서, 오랜만에 한식당에 가서 

한국음식도 먹고, 티마루에서 며칠전 크라이스트처치로 이사를 가신 피터장인어른친구도 함께 볼겸, 같이 길을 떠나는 중이랍니다. 



요즘 로니와 저의 관심사는 rental property 인데요. 어떻게 하면, 리노베이션을 잘 해서, 좋은 세입자를 구할수 있을까에 대해서

피터장인어른의 끝임없는 조언이 쏟아집니다. 하긴 그럴것이, 뉴질랜드 사람이라면, 다들 집 구입해서, 페인트칠이나, 

DIY 를 하면서 리노베이션을 하는것이 정말 평범한 주말의 일상이라고도 할수 있거든요. 더욱이 피터장인의 직업이 Joiner 이어서

리노베이션에 많은 조예를 가지고 계시죠. 한국말로는 목재를 사용하는 목수정도라는 직업이라고 이야기할수 있지만, 

좀더 세밀하게는 목재로 만드는 창문(French Door), 계단(Staircase)를 만들고 계십니다.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제품이 아니어서 예전에는 저도 잘 모르기에, 물어보았는데, 퀸스타운등에서 사용하는 최상급의 계단은 한화로 약 2000만원정도가 

들었다고 하구요. 요즘 회사에서 많이 만드는 목재로 된 2중창은 2.5미터가 한화로는 300만원. 장인어른 회사에서 피터장인어른이 외부로 출장을 나가셔야하면, 하루에 소비자가 장인어른의 labour 로만 지불해야하는 비용이 약 900불~1000불정도가 된다고 하네요. 



이러시던 장인어른 이번주, 저번주 회사 안가시고 휴가 보내고 계십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는것처럼 30년이상을 목재를 다루시던분이, 비스켓기계라는곳에, 손가락에 4바늘을 꼬매는 일을 당하셔서, 2주째 sick day 휴가를 보내고 계시죠. 





크라이스트처치와 티마루의 거리가 150km 정도가 되니, 혼자 다녀오는 길보다는 훨씬 낳습니다. 









리노베이션 이야기가 계속되다가, 티마루에서 크라이스트처치를 가는 중간도시인 에쉬버튼에서 잠깐 버닝이라는 DIY 샵에 들렸죠. 

 






참...치과...이럴때마다 한국이 좋다고 느껴지긴합니다. 아이들은 18세 생일이 될때가지는 뉴질랜드정부에서 oral care 치과관리가

무료이지만, 18세이상부터는 무상의료가 아니거든요.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하게 태어난 죄로서...정말 치과 진료 몇년사이에 

자주 받고 있습니다. 







저희 치과 진료가 끝나고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한식당에 찾아왔습니다. 감자탕...오래만에 먹어보는 음식입니다. 

피터장인어른도 한국에 3번정도 오셨었는데, 한국음식은 항상 맛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역시...저보다 한국음식을 맛있게 

드시더군요. 






저녁식사를 한 이후에는 피터장인어른의 지인댁에 가서, 커피한잔하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티마루로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티마루에 도착을 하니, 밤 11시이었는데요. 피터장인어른 오랜만에 큰사위랑 함께 한국식당에서의 한국음식, 그리고 티마루와 크라이스트처치를 왔다갔다하면서의 대화들...하루를 함께 잘 보내지시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