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족

Happy thanksgiving 뉴질랜드에서의 추수감사절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3. 12. 3. 13:17

이거 아시나요? 영연방 국가들, 영국,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Thanksgiving(추수감사절)이 없다는것이요. 

자세한 history까지는 모르지만, 영국에서 벗어난 미국 청교도인들이 추수에 감사를 하며, 기념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대강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제시카의 남편인 크리스, 저에게는 동서인 크리스가 미국인이기때문에, 추수감사절은 뜻이 있는 가족의 한 모임이 되는 

순간입니다. 이곳 뉴질랜드에는 설날(구정)이 없는데, 제가 한국인이기에 구정때에는 똑같이 모여서 떡국을 먹는것 또한 

이곳 뉴질랜드에서 만들어가는 저희 가족의 전통이라고 할수가 있겠습니다.  

당연히 Thanksgiving은 제시카와 크리스의 집에서 같이 저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을 하니 이런 표시가 되어 있네요. 

                                                               

                                                           Happy Thanksgiving !!!!

이렇게 같이 하게 될 테이블을 보니, 제시카가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저녁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점은 올해 I am thankful for ...라고 해서, 자신의 올해 감사했던 일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고

써보고, 이것을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해 볼수 있었던것인데요. 처음이라서 약간 오글<?>거렸지만, 그래서 감사할 거리를 

찾아보니, 꽤나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온 것들이 가족에 대한(당연히...) 것들이었는데, 이를 저에게는 올해 2월에 현우가 

태어났으니 가장 첫번째로 감사할 거리가 현우의 출생이 아니었나 합니다. 둘째는 민우, 세번째로는 로니였는데, 

해마다 순위가 밀린다고 로니가 웃으면서 말을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감사할 거리는 타운에 있는 유학원사무실(office) 였습니다. 

유학생 아이들이 과외를 받으면서, 좀더 집중할수 있는 공간도 생긴것은 물론, 아직까지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더 많기는 하지만, 

사무실에 나와서 집중을 하면서 일을 할수 있는 나만의 위한 공간이 있었던것도 중요한 감사거리였습니다. 

아스파라거스

추수감사절이면 뭐니 뭐니해도 칠면조 요리입니다. 

혜인이가 만든 오렌지 케익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Cousin 사이인 민우와 올리, 이렇게 서로 좋아하면서 뒷정원에서 놀고 있습니다. 

같은 또래의 친척을 가지는것이 이래서 좋은건가 봅니다. 

혜인이와 루카


다 같이 모인 사진이네요. 민우와 올리는 미리 식사 끝내시고, 밖에서 신나게 놀고 있고, 어른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녁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일요일은 민우 장난감 기차를 위해서 테이블을 만드는데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이 끝나지는 않는 뉴질랜드의 DIY

할때는 참 고생인데, 성취하고 나면, 뿌듯해지는 생각때문에, 계속 하게 됩니다. 

나무도 이렇게 자르고..

테이블의 중심이 되는 MDF 합판도 Mirte 10 에 가서 구입을 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해가 강해지기 시작하니, Sun safety로 모자를 쓰고 일을 하고 있는데, 민우도 와서 돕는다고 톱을 들이대는데..

참...이게 도와주는것인지 방해하는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중요하니....

이제 다리도 붙였고, 오후에는 크리스도 잠깐 다녀가면서, 테이블만들기를 도와줍니다. 

완성이 된 민우의 Train table, 민우가 저에게 "아빠, Its great! " 이라고 말해주는데,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매일 저녁, 그리고 유치원 가기전 아침에도 자신의 toy room에 가서 기차놀이를 하는모습, 이런 기분때문에, DIY 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