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족

온실 세우면서 보낸 주말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3. 11. 25. 10:36


일요일 저녁 어제 이사벨라 장모님집에서 하루종일 있다가 집 주자창 한켠에 핀 피조아 꽃을 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꽃이 참, 선명합니다. 


10월 초 장인어른 생신이라고 처제와 반반해서 사드린 온실이 아직도 조립이 안되어 있어서 어제는 하루종일 장모님집에서 

피터 장인어른과 온실 세우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연히 아이들도, 그리고 로니도 함께 와서 시간을 보내면서 찍은 

사진몇 장들이네요. 

낮에 날씨가 더우니 웃통을 벗어버린 민우..사실은 덥다고 옷을 다 벗어버리고 물장난까지 한 녀석입니다. 

장난감 트렉터를 가지고 노는 모습


지금 민우가 가지고 노는 트렉터는 장인어른이 아기였을때부터 가지고 놀았던 트랙터라고 합니다. 장인어른이 연세가 60을 넘으셨으니, 그리고 가지고 노는 나이가 3~4세임을 생각해본다면 60년 됨직한 장난감이네요. 

이래저래 가지고 노느 모습을 보니, 장인어른 얼굴에 미소가 살펴시 보입니다. 아직 쌩쌩하니, 몇십년은 충분히 더 견디어서 

민우가 커서 성장해서 로니와 저 같이 다음세대를 이어가면, 또 거기에서 웃으면서 볼수 있는 귀한 장난감일수도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사로에서 이렇게 밀어보내보기도 하구요. 

페인트도 곳곳이 벗겨져서, 어떻게 보면 구식의 구석에 쳐 박혀 있을만한 장난감이기도 하지만, 저는 밖에서 민우가 이런

장난감가지고 노는것이 집안에서 아이패드나 DVD를 통해서 만화를 보는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아침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4시가 다 되어 갑니다. 

토마토라던지, 확 더워야지만 잘 되는 식물들, 채소들이 온실안에서 잘 자라났음 하죠. 어차피 채소가 잘 되면<??> 얻어먹는 하는 상황으로는 당연히 피터가 만드시는것 도와드려야죠. 

현우도 이제 막 걸을려고 노력하는 단계입니다. 엉금엉금 기어가기는 하는데...

어제 일요일 주말, 하루종일 이렇게 시간보내고 오니, 워낙 가깝지만, 그래도 장인, 장모님과 더 가까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