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살다보니, 별의 별것을 다 해봅니다. 한국에 살땐, 모든것을 다 슈퍼에서 사다 먹는, 그 흔한, 채소도 다 사먹었었는데, 이곳 뉴질랜드에 사니, 다른것은 몰라도, 한국채소를 구하는것이 거의 불가능한지라,
그 중 꽤나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깻잎을 기르고, 먹고, 가을이 되니, 수확을 하는, 그래서 올해말 봄에는
다시 이 씨들을 싹을 튀어, 깻잎에 맛있는 삽결살을 먹을 생각을 하며, 깨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큰 보자기를 펴 놓고서, 줄기를 휘둘리니, 들깨가 수두룩....떨어집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서 보신다면,
놀라실정도로, 이젠 집 뒷 텃밭에 채소 심고, 기르는것이 능숙하답니다.
들깨의 냄새를 맡아보니, 갑자기 한국에서 가끔식 먹곤하던, 순대국도 생각나고, 이래저래 한국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토마토는 슈퍼에서 샀지만, 텃밭에서 직접기른 애호박으로 만든 애호박 국수입니다.
애호박을 국수처럼 만들어서, 드레싱을 넣고 먹는 맛 역시 끝내줍니다. 한국에서의 애호박같지는 않은데, 오히려 제 생각으로는 오이에 가까운맛이라서 아삭아삭한맛이 살아나는 샐러드네요.
애호박이 계속적으로 꽤나 많이 수확이 된지라, 말리기도 하고, 이렇게 국수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최대한 self sufficient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직접 길러 먹는데에 대한 자부심이 저희들은 꽤나 강하답니다.
애호박국수 만드는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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