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조기유학

티마루에 온 빅토리아대학교의 태영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6. 9. 12. 11:05

한 1년만에 보는 태영입니다. 


2011년도 10월에 티마루보이스하이 10학년으로 유학을 시작해서, 티마루보이스하이스쿨 13학년 NCEA Excellence Endorsement 로 통과를 해서, 지금은 뉴질랜드 수도의 웰링턴에 있는 빅토리아대학교에서 Accounting을 전공하고 있는 2학년입니다. 


빅토리아대학교에 가고 난 이후에도 가끔씩 통화를 하는데요. 제 생일날, 특히나 한국 스승의 날까지 연락을 주는 녀석이기도한데, 맨음 유학을 시작했을때와 지금의 태영이의 성장한 모습을 볼때 나름 자랑스러움이 느껴지는 녀석입니다.





참 많이 컸어요. 이제는 학생과 선생님과의 관계가 아니고, 같이 나이들어가는ㅎㅎㅎㅎㅎ(태영이가 한국나이로 22살)


같이 저녁먹고, 요즘 주된 관심사인 인턴/취업에 대한 것과 가장 중요한 연애상담까지...

저녁먹고 나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10시가 다되서야 갔답니다. 


티마루보이스하이스쿨에 있을때 홈스테이가족을 얼마나 잘 만났는지...태영이를 보러 웰링턴까지 왔다갔다하신것도 여러번이구요. 

이번에도 비행기로 크라이스트처치로 도착한 태영이를 픽업 그리고 며칠 있다가 크라이스트처치공항까지 데려다주셨죠.(총 600km)

저도 일이 있어서 크라이스트처치에 갔을때 태영이를 픽업할수 있다고 홈스테이엄마에게 이야기하니..당신이 꼭 가고 싶다고 하시는...참 좋은 인연들 태영이가 티마루에서 잘 만났습니다. 






태영이와의 오랜 뉴질랜드유학기간을 생각해보면 참 여러 생각이 많이 나는데, 가장 중요한것이 얼마나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부를 했는가라는 부분입니다. 유학처음 시작할때 나름대로 어려움이 많기는 했었죠. 2011년 여수 고등학교 1학년때 유학을 결정한것이었기때문에, NCEA 시험을 바로 이어서 준비할수 없는 시기였기에 10학년으로 유학을 시작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영어도 어려웠구요. 문화적으로도 너무 생소했을것이구요. 특히나 지금 생각해보면, 태영이는 한국적인 " Koreaness" 를 

많이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여기에서 유학을 시작하는데에 꽤나 긴 적응기간이 필요로 했습니다. 




태영이가 12학년때에는 거의 매주 토요일 둘이 만나서 맥도날드, 버거킹, 일식당, 태국식당등 참 여러곳도 돌아다녔습니다. 

점심먹고 만나서, 산책하면서, 유학의 어려움에 대해서, 제가 다 해결해 줄수는 있지는 않지만, 최대한 조언을 주려고 노력도 했네요. 



태영이는 유학도중 뉴질랜드에서 12학년(고2)을 마치고, 뉴질랜드에서 13학년대신 시드니의 파운데이션코스로 넘어갈려고 했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자신의 친구들은 대학을 가게될 나이이니,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했겠지만, 마음의 불안함도 어느정도 있었겠구요. 

제가 생각해볼때, 이 계획은 정말 아닌것 같아서, 2014년 저의 9월 한국방문때에는 제가 직접 김포에서 여수까지 비행기를 타고 내려가서 부모님을 설득을 했었네요. 태영이의 생활면이나 학업성적에서 상승기를 타고 있다는것을 느꼈기때문에, 정말 태영이가 고등학교마치면서도 대학진학문제에 있어서 잘 할수 있으리란 확신이 있었기에 제가 정말 적극적으로 태영이 부모님께 파운데이션보내지 말라고 했었던것으로 기억이납니다. 


결국에는 12학년 NCEA level 2 Merit Endorsement 했구요.(Excellence 크리딧 한개가 모잘라서 Merit Endorsement) 

이 성적을 보고, 주위의 모든사람들이 안타까워한것도 있지만, 태영이 답다고 다들 즐겁게 축하해주기도 했답니다.(웃어주기도 했구요.) 갑자기 생각나서 옛날 태영이 성적표 찾아봤는데요. 


level 1- Achieved 38개, Merit 58개 Excellence 4개 를 해서 전체 Merit Endorsement 

level 2 -Achieved 33개, Merit 42개 Excellence 49개 를 했구요. Excellence 크리딧 하나 부족해서 받은 Merit Endorsement 

level 3- Achieved 8개, Merit 30개 Excellence 57개를 해서 Excellence 를 했네요. 


패턴이 쭉 보이잖아요. 학년이 높아질수록 상승하는 낌세가 보였기에 정말 잘 하리라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사실 태영이를 정말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은 고등학교유학의 가장 마지노선이라고할수 있는 고1때의 유학선택이라는 부분 그리고 태영이의 선택과목들이 100% 아카데믹과목이었기때문에, 다른 학생들보다 더 어려웠으리라 생각되기도 합니다.(물리, 경제학, 회계, 통계, 영어)



나름 중간에 11학년쯤인가 아이엘츠 시험보고 완전 망쳐서, 굉장히 고민했었던 태영이의 모습도 생각이 나지만, 

13학년때의 정말 상승된 분위기로..결국에는 굉장히 좋은 대학결과들도 있었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빅토리아대학에는 처음에는 갈마음이 크게 없었고, 호주의 시드니, 멜번대학교나 영국의 대학교에 진학할 생각이 있었던 태영이...근데 갑자기 티마루보이스하이스쿨 담당 앤드류선생님에게 웰린턴빅토리아대학에서 장학금지원해보겠느냐라는 말에..제가 서류 다 준비해서, 그냥 넣어버렸는데...덜컥...장학금 선정이 되어 버렸습니다. 유학생장학금의 거의 전무한 뉴질랜드에서 $20,000 장학금을 받고 결국에는 의도하지 않았던 빅토리아대학교에 갔습니다. (이미 시드니대학교, 멜번대학교에서는 unconditional offer를 받았었구요. 이미 빅토리아대학교에서 머리 싸매고 공부하고 있는 시기에 영국 런던대학교 킹스컬러지 회계학과에서 최종합격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참 잘하고 있어서, 빅토리아대학교의 선택이 또 옳았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태영이의 런던 킹스컬리지 합격 소식

http://cafe.daum.net/stepupenglish/PCU5/567      <---클릭





몇년동안 태영이의 유학기간을 함께 거치면서 참 익사이팅하구나 라는 느낌을 여러번 받았습니다. 

여러해동안 옆에서 바라보고, 응원한 아이들의 성취를 생각해보면, 당연히 보람도 많이 느끼게 되죠. 




웰링턴 빅토리아대학교에서 학업성적도 평점 A- 정도가 되니, 길게보면 아마 뉴질랜드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갈수 있으리라 예상을 합니다만, 한국남학생들의 가장 킅 고통. '군대' 문제가 걸려 있어서, 어떤식으로 계획을 세워나가야할런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이곳 뉴질랜드남섬의 중소도시 티마루에서 유학을 마치고, 대학교로 진학을 해서, 다시 티마루가 그리워서 사람이 그리워서 오는 녀석들이 있기에 이곳에서의 생활이 보람이 있게 느껴지는 또다른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