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조기유학

더니든에서 온 수아와 Catch up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6. 8. 18. 11:41




오랜만에 보는 얼굴입니다. 2010년부터 작년말까지는 티마루 롱칼리컬리지에서 유학을 했고, 올해 2월부터는 

Bachelor of Design 을 오타고폴리텍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올 2월 기숙사 오픈하는 날, 더니든에 데려다주고, 한 6개월만에 

만나는것이네요. 그래도 잊지 않고, 이렇게 찾아주니....ㅎㅎㅎ

 


뉴질랜드조기유학-더니든 오타고폴리텍 기숙사 들어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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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더니든에서 티마루로 올라오는 버스는 학생들로 가득입니다. 더니든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주말을 맞아, 집 찾아오는것이겠죠. 

금요일 저녁 6시정도 티마루에 도착하는 수아를 만나러 로니와 같이 갔는데요. 도착하는 수아를 기다리면서, 마치..."부모" 되는것이 이런것이 

아닌가라는 농담도 하게 되네요. 



대학 수강신청을 할때 주4파(일주일에 학교 4일가는시간표), 혹은 주3파(일주일에 학교 3일가는시간표)로 시간표짜고 

금요일 수업 하나도 없이 빼서, 목요일 밤에는 하루 땡긴 "불금"을 "불목"으로 보내고, 다음날은 밀린빨래를 가방에 잔뜩넣고

버스타고 와서, 일요일오후, 부모님께 용돈받아서, 다시 학교로 내려가는 생활



로니도 그렇고, 저도 대학시절 비슷한 경험을 했던지라..ㅎㅎㅎㅎㅎㅎ





오랜만에 수아 얼굴보니 좋네요. 세명이서 왔다갔다하는 대화는 참 경이롭습니다. 

영어에서 한국어로, 한국어에서 영어로 왔다갔다 자유자재로 대화를 하는 수아를 보면서 7년전 처음 뉴질랜드에 도착했을때, 

" Are you Cold?" 라는 말도 못 알아들었던 중1이었던 수아가 생각이 나더군요. 







모두가 그렇듯이 수아도 대학1학년 많이 고민하고 있나 싶습니다. 이런 저런 조언을 로니와 함께 해주기는 했지만, 

이제는 성인이기에 얼마나 현명한 판단을 내릴수 있을런지 약간의 걱정이 되는것은 사실입니다. 

학교를 바꾸어볼까라는 고민을 해서, 여러 옵션을 한번 보고 싶다고 하기에, 직업에 대해서, 지금학교생활에 대해서 

더욱 생각해 볼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었죠. 



이렇게 오래동안 저희와 함께 했던 녀석들을 생각해볼때, 이런 마음이 드는게 당연하겠죠????



저는 수아가 대학졸업을 하자마자, 뉴질랜드사회의 일원으로서 뉴질랜드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았으면 합니다. 

이곳 뉴질랜드중소도시 티마루의 중고등학교생활을 보내면서 언어적으로, 문화적로 완벽하게 모든것을 갖춘 수아가 

그리 어렵지 않게 뉴질랜드에서 직장을 잡고, 나중에는 가정을 꾸리면서 살리라 생각이 되는데, 어떻게 하면 너무 어렵지 않게 

이런 과정을 보낼수 있을런지가 가장 관건이기에, 자랑스러운 마음과 불안한 마음 모두를 가지고 바라보게 되네요.





민우와 현우를 장모님집에 맡기도 수아와 함께 한 금요일 저녁시간이었는데요. 소중한 인연과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