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족

뉴질랜드가족여행-2015년 크리스마스여름휴가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5. 12. 28. 05:43



2015년 크리스마스 여름휴가를 마치고 집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 2주가 좀 못되는 기간이었지만,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풍경들,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잠까지 푹잔...여행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여행중에도 시간을 너무 오래비운다는 마음의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한편으로는 휴가를 100% 즐기지 못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제는 이런 마음보다는 푹 쉬고, 다시 자리에 돌아와서 열심히 일하자는.. 약간의 "키위"식의 마인드로 

변하고 있는 저를 느끼게 되네요. 


이번 휴가에는 16일부터 23일까지는 핸머스프링과 남섬의 최고북단의 아름다운 아벨타즈만국립공원에 자리를 잡은 Kaiteriteri 에서 

시간을 보냈구요. 그리고 23일부터 27일까지는 막내처제가 있는 크라스이트처치 외곽의 Rangiora 라는 곳에서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전체여행거리는 약 1500km가 넘는 장거리의 여행이었지만, 캐러밴을 끌고서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재미를 더욱 느끼고 왔네요.



처음 출발하는 날 오후입니다. 빨리 준비하고, 출발을 한다고 했는데도, 뭐 언제나 그랬듯이 오후 2시 출발을 했습니다. 

첫목적지는 핸머스프링입니다. 티마루와 약 300km 북쪽으로 떨어진 곳에 있는 온천지역이구요. 

매년 한번씩은 꼭 가게 되는 여행지이기도 한데, 로니와 제가 이곳에서 2008년 1월에 결혼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더욱 정감이 가는곳이기도 합니다.  





비가 왔다 갔다 하면서, 무지개가 보이기도 합니다. 왠진 날씨가 흐릴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ㅎㅎㅎ





네...날씨가 불안했는데...도착한 날 밤부터, 다음날 저녁까지 계속 비만 내렸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캠핑장에 있는 캐러밴에서 멍하니 있었구요. 캠핑장에 있는 TV 룸에서 민우랑 현우랑 아이들 영화 2편보았구요.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뭐 여행하면서, 날씨가 100% 쨍쨍 좋을수만은 없겠지만..ㅎㅎㅎ 

머피의 법칙이라고 로니랑 그냥 실웃음만... 그래서 두번째날 사진은 한장도 없습니다. 






                 




이제 좀 날씨가 맑아지죠? 세번째 날입니다. Kaiteriteri로 출발하는 날 아침, 온천에 들어가서 몸 한번 담그지도 못하고 출발하는거은 아닌것 같아서, 아침 10시에 수영하러 가는 길입니다. 




사진 찍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이번 여행중 몇장안되는 가족사진입니다. 그것도 삼발이도 없어서, 그냥 땅바닥에 두고 찍은 사진인데

그래도 괜찮은가요? 




카페에 점심을 하러 들러서....


뉴질랜드 남섬의 최북단인 넬슨은 뉴질랜드에서 과일생산이 상당히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참 싱싱한 먹을거리로도 유명한데요. 여름이니, 제가 제일좋아하는 체리, 딸기, 보이즌베리에다가 조그마한 맥주공장들에서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맥주들까지...즐길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저희가 묵었던 캠핑장이 2개의 캠핑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아직 본격적인 여름휴가시즌이 아닌지라, 텅텅 비어있습니다. 



Bethany Park

http://www.bethanypark.co.nz/



크리스마스전의 휴가의 좋은 면이 이런것 아닌가 싶습니다. 어디를 가던지, 성수기가 아니기때문에, 사람도 거의 없고 붐비지 않구요. 물론....이곳 뉴질랜드의 성수기라고 할지라도, 한국의 비성수기와 다름이 없을정도로 한가하겠지만, 


전...이보다 더 한가한..휴가를...정말 좋아합니다. 






슬라이드도 타 보구요. Old Style 이지만, 즐겁습니다. 






옷을 입고 타서 잘 안 내려가니, 바로 바지를 벗어버리고, 슬라이드를 타는 현우





여기 이 사이트에서 5일을 보냈습니다. 캠핑그라운드가 아이들에게 좋은 이유는 아마도 쉽게 친구들을 사귈수 있어서이지가 않을까 싶은데, 캠핑그라운드에서 보내는 시간내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저녁 늦게까지 뛰어다니면서 웃을수 있는 환경이어서이겠는데요. 


참 뉴질랜드가 좁다고 하는게, 민우가 캠핑장에서 만난 여러친구들중, 저희랑 같은 Street 에서 살고 있는 지효홈스테이의 니키와 머리의 손녀인 맥캔지를 만나게 되어서, 웰링턴에서 온 니키와 머리의 자녀 중 한명인 데런을 만나게 되었네요. 


저희가 살고 있는 Street 에서 저희집 번호가 24번이구요. 니키와 머레이의 아들인 데런이 자신의 부모님의 번지수가 43번이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매치를 잘 못했는데, 저희가 알고 있는 이름이 니키와 머레이밖에 없어서, 이야기를 했더니...자신의 부모님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효 이야기도 하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