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당일치기 여행 다녀왔습니다. 로니와 둘이서만 떠나 보는게 얼마만이지...웰링턴에서 일을 봐야하는것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같이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인지라,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나는 아침 마음은 설레이더군요.
잔뜩 구름낀 하늘을 보며, 바람부는 도시로 악명이 높은 웰링턴으로 가는 비행기가 얼마나 흔들릴까 걱정을 하기는 했지만,
크게 흔들림도 없었고, 웰링턴은 의외로 날씨가 꽤 좋아서, 총 웰링턴에 머무르는 시간이 7시간이었지만, 알차게 보내고
왔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이때가 9시 반입니다. 집에서 7시 좀 넘어 나와서, 민우와 현우를 이사벨라 장모님댁에 맡겨놓고,
7시 반에 출발을 하니, 정확하게 2시간 후인, 9시 반에 도착을 했죠. 보딩이 딱 10시가 바로 넘는 시간이라서 체크인하고
올라가니, 커피 한잔을 먹을 시간이 없더군요.
Jetstar 웰링턴으로 가는 비행기는 22번 게이트에서 출발을 합니다.
보딩하러 게이트로 가고 있는 중이죠.
짧은 30분의 시간을 지나니, 웰링턴에 다 와 갑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도시답게 풍력발전기가 산 여기저기에 있는데,
TV에도 자주나오는 장면이기도합니다. 어떤 전기회사 광고였는데...머라디언인가요????
웰링턴 시내가 이렇게 내려다 보이구요. 뉴질랜드의 수도라고는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는 아니라서
사이즈로 보면 오클랜드보다는 훨씬 작은것이 느껴지긴하네요.
렌트카를 빌렸구요.
렌트한 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로니의 모습......
이라고 하고 싶지만, 실제로는 Metro라는 Thrifty 라는 회사에서 special 한 프로모션 프로그램입니다.
하루에 150km 까지, 모든 보험포함해서 59불이니, 꽤나 저렴한 딜이기도 하죠.
이렇게 짧게 하루 왔다갈때에는 유용하게 쓰일수있는 차인데, 저희는 웰링턴에서 전체 머무는 시간이 7시간, 공항 왔다갔다하는
시간까지 한다면, 실제 차를 사용하는 시간은 5시간도 안되었죠. 하지만, 공항버스타고 이렇고 저렇고 하면, 이렇게
렌트카를 빌리는것이 훨씬 저렴하다는것을 여러번 경험으로 알기때문에...좋은 선택습니다.
원래는 splash 라는 마티즈 싸이즈의 차였는데, 그 차가 다 빠졌는지, 업그레이드<?> 를 해 주어서 Toyota Yaris 로
렌트카로 사용했죠.
가장 저렴한 렌털카 빌리는 방법(Metro Car)
http://cafe.daum.net/stepupenglish/SjQV/57 <---클릭
웰링턴시내와 웰린턴 공항은 8k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굉장히 가깝습니다. 실제 티마루시내에서 티마루 공항가는
거리가 10km 정도되니, 공항이 시내와 굉장히 가깝게 있는것이죠.
웰링턴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웰링턴 당일치기에서 중요한것 중의 하나는 둘째 현우의 여권신청을 대사관에 가서 하는것이었습니다.
남섬에는 대사관이 없다보니, 여권신청을 할려면, 우편접수를 받는것이 아니기때문에, 크라이스트처치로 오는 1년에 몇번밖에
없는 영사업무 날에 가야하는데, 웰링턴에 간 김에 대사관에 들려 현우 한국여권을 신청해야하면 좋을 것 같아서
대사관에 갔죠. 실제 업무처리 시간은 5분정도밖에 안걸리더군요. 그 5분때문에, 예전에 티마루 롱칼리 컬리지에서 유학하고
있는 용천이도 여권갱신한다고 웰링턴 당일치기도 시켜본적이 있었는데, 여권 우편 접수를 받지 않는것이 남섬에서 사는
한국사람들에게는 꽤나 불편하더군요. 그래도 이제 생후 7개월의 현우가 이렇게 의젓하게 사진을 찍은 모습을 보니,
참...뿌듯하더군요. 뉴질랜드에 살지만, 한국사람이니, 한국여권을 받는것이 당연하기도 하고, 앞으로 한국인으로서
살아가 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기에 이렇게 여권을 만든것이죠.
웰링턴에 온 다른 이유중의 하나는 로니의 인터뷰가 있어서였습니다. 내년에 빅토리아 대학에서 학사학위와 석사학위의
중간이라고 여기어지는 Diploma라는 과정이 있는데, 여기 과정에서 공부를 하려면, 인터뷰가 필요해서 온것이었습니다.
대학교 졸업한지 10년이 넘어서 다시 학교에서 공부를 할 생각이라고 하니, 물론 on campus에서 공부를 하는 옵션이 아닌
distance learning 이라서 그마나 괜찮지만, 그래도 대학교 건물들도 가보니, 생소한 느낌이 들긴 하더군요.
인터뷰하고 입하허가가 나와야지만, 공부를 할수 있는데, 곧 결과가 나오겠지요.
빅토리아 대학교 korori campus에서 가까운 레스토라에 들어가서 점심을 했습니다.
pan fried fish 가 로니가 주문을 한것이구요. 저는 항상 안전한 어디에가던지 맛이 일정하다고 생각이 되는 버거,
그래도 조금은 색다르게 chicken burger를 주문해 봅니다.
로니의 인터뷰 시간이 약 2시간 반정도였는데, 저는 마운트 빅토리아 정상에 올라 웰링턴의 전체적인 뷰를 감상해 봅니다.
떠날때 크라이스트처치의 날씨와는 다른 웰링턴에서도 바람이 거의 안 불고, 해가 쨍쨍한 날씨여서, 바라보는 전경은
정말 좋았던것 같습니다.
마운트 빅토리아정상에서의 웰링턴 파노라마 샷
웰링턴의 시내 중심부의 모습이네요. 오늘쪽의 낮은 흙색의 건물은 뉴질랜드 최대 박물관인 Te papa 이구요.
이렇게 보니, 꽤 크죠??
마운트 빅토리아에서 인터뷰 끝난 로니를 픽업해서 다시 공항으로 나가는 길에 찍은 시내사진입니다.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한시간정도가 남아서, 공항주변의 베이로 차를 몰고 왔습니다.
카페에 들려서, 커피한잔 먹을 생각으로 들려봤으나.....
흑맥주로 주문을 하게 되죠. 예전에도 먹어본 브랜드인데, 맛이 독특합니다.
시원하게 쭉 한잔 들이키고...
로니는 몰드와인이라고 따뜻한 와인을 주문했죠.
애들을 데리고 오면 자전거도 탈수 있게 해서 family friendly 한 카페였습니다.
자...하루가 끝나갑니다. 공항으로 가기전, 오랜만에 둘이서 외출한 당일치기 웰링턴 기념, 사진한장 꽉 박구요.
아참, 지금 방문 들렸던 카페 이름은 chocolate fish 라는 카페입니다.
http://www.chocolatefishcafe.co.nz/ <-클릭
Chocolate Fish Cafe
Maupuia, Wellington
(04) 388 2808
공항에서 정말 5분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돌아가기전, 뷰와 함께 커피한잔 하고 가면 딱 좋을 곳이었습니다.
물론...전 맥주 먹었지만요...
차 반납을 하기 위해서 기름 채우러 주유소에 들렸네요. 한 50km 정도 넘게 달린것 같은데 하루종일 사용한 기름값 $8.42 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행 6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와서 티마루까지 2시간을 운전해서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되네요.
아이들없는 로니와의 하루 데이트,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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