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장인어른이 60, 환갑이 되셨네요. 결혼전 피터 장인어른 처음 본것이 2003년도였는데, 지금과 비교해보면, 늘어가는 흰머리,
얼굴에 있는 주름이 세월을 이야기해주는것 같아 나름 여러 생각이 들기도 했었던 하루였습니다.
생신이 주중이어서, 간단히 가족들끼리 모여서 식사만 하기로 하고, 모든 가족이 이번주 금용일 오프하고, 온천에 몸 지지러
다같이 핸머 스프링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계신 피터 장인어른, 그리고 피터 장인어른의 best friend이신 Mr Earl 도 함께 오셔서 식사를 같이
하셨습니다.
혜인이가 생일 선물을 주는 모습이네요. 머리에 쓰고 있는 우스꽝 스러운 모자는 올리가 피터에게 준다고 직접 만들어온
생일축하모자여서 쓰고 계시는 모습이네요. 주방에서 쓰는 채반에다가 만든건데, 웃기지만, 그래도 재법이기도 합니다.
어디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에다가 보관(혹은 숨겨놓으셨던) 좋은 술도 몇 병 나오더군요.
이외에도 여러 와인에, 뉴질랜드의 여러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드는 크라프트 맥주도 여러병 나오고,
이를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잔을 채워주시는 피터 장인어른의 모습이 보기좋았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집에서 Bar를 열어도 좋을 정도라고, 실제로 맥주에 와인에, 위스키에 열 대엇병은 나왔었는데, 여러 종류의 술이 나오기전이라
이 정도 사진밖에 없네요.
장인어른이 좋아하시는 홍합은 곧 솥으로 들어갈 운명이겠구요.
장인어른의 Best Friend 이신 Mr Earl이 직접 잡아오신 Whitebate 라고 하는 정말 작은 생선입니다.
계란 후라이 하듯이 같이 내는게 일반적인데, 맛은 짭쪼름한 바닷냄새가 나는 맛있는 에피타이져 였습니다.
스테이크
아이들을 위한 소세지
이디와 현우를 안고 있는 로니의 모습
디저트는 4가지가 나왔었는데요. 먹느냐 정신이 없으니 뭐...한가지 사진에 남아 있는건 머랭파이 네요.
제스
피터 장인어른 요즘 손자녀석들, 민우, 올리, 현우 그리고 손녀인 이디를 보느냐고 정신이 없으시네요.
이런게 행복아닌가 합니다. 이사벨라 장모님이 계산해보셨는데, 피터 장인 어른 은퇴하실때가지 약 1800여일 남았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건강하게, 그리고 은퇴하신후 재미있게 노후 보내셨으면 하네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핸머스프링에는 블레넘에서 Family Friends 이신 렌과 로빈도 함께 오시구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막내처제 에린과 브래드, 그리고 티마루에서 저희가족, 제시카 가족, 장인어른가족까지 해서
대가족이 함께 움직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오겠네요.
'뉴질랜드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가족여행-핸머 스프링스(Hanmer Springs) (0) | 2013.10.09 |
---|---|
가족여행-크라이스트처치 Orana Park (0) | 2013.10.07 |
쌍 무지개가 뜬 티마루 (0) | 2013.09.30 |
뉴질랜드-민우의 3번째 생일 (0) | 2013.09.23 |
2013년 한국에서의 시간들 (0) | 2013.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