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어버이날(5월 8일)이 있지만, 이곳 뉴질랜드에는 Father's Day, 그리고 Mother's Day가 따로 있습니다.
9월 첫째주 일요일을 항상 Father's Day 로 이곳에서는 나름 아빠들에게 선물도 하고 하네요.
저 역시....아들 두 녀석을 가진 아빠로서, Father's Day가 새롭게 다가오네요.
물론 두 아들 녀석에게 선물을 받지 못할 나이지만, 집사람 로니가 챙겨주는 Father's Day 가 나름대로 나쁘진 않네요.
로니가 토요일날 밤에, 일요일 아침 메뉴로 어떤것을 먹고 싶은지 이미 물어보더라구요. 메뉴는 영국식 아침식사인, 소세지,
베이컨, 계란 후라이, 토스트를 커피와 함께 먹을것인지, 아니면 베이컨이 들어간 팬케이크와 커피를 먹을것인지
선택하는것이었는데, 저는 후자인 팬케이크를 먹기로 했죠.
뭐 매일 자는 늦잠이지만, 일요일 아침이니 8시에 서서히 일어나 주었죠.
이정도면 실력이 괜찮은것인가요? 맛도 역시 있었구요.
아침식사를 하면서, 선물과 카드, 역시 결혼 잘했다는 생각 다시 한번 했습니다.
저녁은 모든 가족이 모였습니다. 정말 일주일에도 몇번씩 얼굴보긴 하지만, Father가 가족에서 3명이나 있으니, 당연히
모여야겠죠. 저녁메뉴는 Asian Style 이었습니다. 홍합을 찐다고 장인어른이 손수 주방에서 노력하시는 모습도 보이구요.
이렇게 스시까지 만들어주시고, 이건 아마도 제시카 처제가 만든듯 한데, 몇개나 집어먹었는지 모릅니다.
먹으면서 옛날 어렸을때, 김밥마시는 엄마 옆에서 김밥 꼬투리 주워먹던것도 생각이 나더군요.
홍합이 의외로 괜찮더라구요. 한 솥이나 쪗는데, 먹는건 금방이더군요.
Father's Day 이렇게 지나갔네요. 여기에서의 이런 날들, 아마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지 않나 합니다. 한국이랑 달라서, 여기계신분들중에서 알고 있으셨던분도 있었을 것이고, 그렇지 않았을 분도
계실텐데, 가족중 아버님이 한국에 계신 가족은, 아이들에 한국에 있는 아빠에게 편지쓰기, 여기에 아버님이 있으신 가족들은
감사의 설것이 한번, 이정도면 충분한 Father's Day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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