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출발을 해 남쪽으로 달리면, 이정표를 삼을 만한 도시들이 나오는데,
크라이스트처치->애쉬버튼->티마루->오마루->더니든->인버카길 의 순으로 도시들이 있습니다.
티마루에서는 약 80km, 뉴질랜드에는 고속도로라고는 하지만, 차 없는 뻥 뚤린 고속도로에 톨게이트도 없기때문에 40-50분정도면 충분히 도착을 하는 도시가 오마루입니다.
주말마다 왠만하면, 차를 타고 이곳 저곳을 다닐려고 하는 이유가 실질적으로는 한국에서 살면서도 그러하지 못했음에 뉴질랜드에서 살면서도 이런 후회는 하기 싫어서라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살때는, 로니와 결혼을 해서 한국에 산 기간도 채 2년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서울에 살면서 가본곳이라고는 제주도, 부산 한번씩, 대전 두어번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을정도로 서울속에서만 살았었습니다.
지금 지나고 보니, 한국에서 아름다운 곳도 많은 터인데, 여러곳을 다녀보지 못하고, 많은 느껴보지 못한데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을 것이고, 지금 자라나고 있는 민우에게는 많이 보여주고 싶은 맘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민우가 아직 만 2살이 되지 않았지만, 한국에 다녀온 횟수가 2번, 영국에도 다녀왔고, 비행기를 타고 오클랜드, 웰링턴은 여러번 다녀본지라, 실질적으로 여행이라면 많이했지만, 주변 쉽게 다녀올수 있는곳에 대해서는 오히려 무관심한 "아빠" 덕분에 부지런히 다니고 있는 주말입니다.
오마루에서도 항상 가볼만한 곳이 Old town 지역입니다. 예술가들이 모여서 이런 저런 샵들에서 구경을 할수도 있고, loan and Merc 라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할만하고, 식사를 마친후에는 바로 앞에 있는 바다로 구경을 갈수도 있는 그리고 차를 타고 1분만 가면 펭귄 서식지가 있는 곳이 오마루의 old town 지역입니다.
이날 민우에게 가장 신나는 순간은 헬리콥터를 본 것이 아닌가합니다. 관광 헬기인것 같은데, 꽤나 많은 사람들이 타더군요.
날아가는 헬기를 보고 있는 민우와 이사벨라 장모님의 모습
이곳 저곳을 보면, 오래된 스타일이 잘 녹아든 모습입니다. 열심히 시식하고 있는 로니의 모습
제가 주문한 seafood pot 입니다. 음식은 너무 맛있었지만, 약간 비싸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네요.($28)
옛날 위스키 공장을 리노베이션해서 만든 레스토랑인데, 이런 모습들을 잘 간직해 두었습니다.
근처 샵에는 여러나라말로 된 welcome 싸인이 있는데, 이런....."환영"은 꺼꾸로 되어 있네요.
빅토리안 시대에 탔던 자전거입니다. 민우도 올려놓고 사진을 찍기는 찍었는데, 떨어질까봐 걱정하는 아빠의 모습이 보이네요.
오마루는 스팀펑크라는 Art로도 유명합니다. 스팀펑크라는 장르가 80년도 공상만화스러움직한 장르인데, 이런 장르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예술작품들이네요. 오마루 지역을 다닐때마다 이런 작품들을 곳곳에서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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