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장인어른이신 피터는 직업이 Joiner 라는 직업을 가지고 계십니다. 한국의 흔한 말로 치자면 목수 라고 쉽게 부르면 되겠지만, 실질적으로는 목수보다는 한단계 높은 수공예를 하시고 계십니다.
혹시라도 몰라서 위키피디아에 나온 Joiner의 정의에 대해서 찾아보았는데,
목재에 못,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서 작업을 하는 Carpenter의 한 직업분류라고 되어있습니다.
Joiner가 사용하는 기계들은 쉽게 움직일수있는 기계가 아니기때문에, workshop에서 일을 하고 carpenter는 on-site(작업을 맡아서 하는 장소)에서 일을 하며, 일반적으로 Joiner는 실내외 문, 창문, 계단, 테이블, 책장등을 만든다라고 정의가 되어 있네요.
One meaning of joiner is a type of a carpenter that cuts and fits joints in wood without the use of nails, screws, or other metal fasteners.[citation needed] Joiners usually work in a workshop since the formation of various joints generally requires non-portable machinery. A carpenter normally works on site. Cabinet makers who specialise in manufacturing furniture are regarded as producing fine joinery. A "joiner" would generally produce items such as interior and exterior doors, windows, stairs, tables, bookshelves etc.
직업이 직업이신지라, 한 3-4개월을 졸라서 만들어주신 Oak로 만든 책장입니다. Joiner의 정의에서도 나와있지만, 피터 장인어른은 못을 절대로 사용하지 않네요.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하셔서 못을 사용하지 않고서 작업을 하시는데, 그 정확도가 얼마나 세밀한지, 30년 직업 경력이 쉽게 싸인것은 아니겠죠.
목재용 풀을 사용하고 계신 모습
다른것은 몰라서 주말을 이용해서 조금씩 조금씩 완성해가시는데, 거의 3개월이나 걸렸네요. 뭐 뉴질랜드 문화답게 천천히 기다리면 언제인가는 되겠지만, 재촉을 하지 않으면 1년이 넘게 걸릴것 같아서 이번 주말에는 굉장히 졸라서 책장을 마무리 하게 했네요. 그래서 모든 가족이 나와서 피터를 응원아닌 응원과 격려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가지 재미있는것은 다른일 하실때는 몰라서 주말에 목공예를 하실때는 지금 쓰고 있는 모자는 꼭 써야한다고 합니다. 모자챙이 찟어지고 찟어졌는데도 저 모자만 써야지만, 일이 잘 되시는지, 항상 제가 피터 장인어른을 놀리면서 회사가신 사이에 버린다고 하네요.
저의 역할은 뭐 역할이랄것도 없이 옆에서 지켜봐 주는 역할입니다. 모든 가족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죠.
아마도 혼자서 하면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이지 않을까요? 이런 저런 이야기도하고, 또 쉴때는 커피나
스낵도 가져다주는 역할도 해야하는 나름대로 심부름꾼을 역할을 충실이 한 주말이었습니다.
민우역시 돕는다고 여기저기를 쑤시고 다니네요.
로니는 고등학교때까지 매주 일요일 아침에는 피터장인어른이 불러서 제가 한것처럼 옆에서 봐주면서 목재도 잡아주고 하는 역할을 했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하네요. 아마 이 전통이 얼마 안 있으면 민우에게까지 내려가지 않을까 싶네요.
피터 장인어른은 티마루의 배럿이라는 주문으로만 주방을 만드는 회사에 다니고 계십니다. 한국의 주방과는 사뭇 다른 가격으로 생각하면 평범한 가정은 절대 사용하지 못하는 회사인데, 그래도 그 기술은 언제든지 맥주와 함께 옆에서 심부름만 해드리면, 무엇인지 뚝딱 만들어주시는 장인어른이 있어서, 좋은 작품(가구)를 가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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