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족

뉴질랜드 가족-로니 제자인 영초와 함께....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1. 2. 10. 11:53

저희에게도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워낙 손님들도 많이 오는 집이고, 사람들도 왔다갔다가하기도

많이 하지만, 로니가 가르쳤던 학생이 와서 저희집에서 며칠간 머무르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것은 처음입니다.

 

로니가 한영외고를 다녔을때 가끔 저에게 말하던 학생이 있었는데, "영초"라는 친구였습니다.

오클랜드에 친구가 있어서 놀러왔다가 티마루까지 놀러오게 되었죠.

이번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같이 지내면서, 산책도 로니와 같이 하고, 이런 저런 잡담도 하고 하면서,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약간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저도 알게 모르게, 이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그리 어렵다는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은것이었죠.

 같이 beach에 나와서 바다도 보고, 산책도 하는 모습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민우 귀를 막고 있는데,

해는 뜨거워도 바람은 꽤나 쎄더군요.

 로니, 민우, 영초의 모습

 티마루 외곽 해변의 모습

 영초의 영어 실력은 상당한것 같습니다. 영초는 이번년도에 이대 국제학부에 입학을 하게된다고 하는데,

작년 9월 수시로 입학을 해서, 긴 방학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영어를 어찌 그리 잘하냐고 물으니,

초등학교때 2년간 부모님과 유학을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아..그리고 토플 만점을 받기도 했다네요.

실력만 뛰어난 친구가 아니라 성격도 좋아서, 비행기 표를 바꾸고 며칠 더 머물고 가라고 할 정도로

같이 지내기 쉬운 Guest 였습니다.

 보통의 한국 학생같지 않고, 로니와 이런 관계를 잘 가지고 있는것이 어떻게 보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수업을 로니에게서 들었다고 하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어떻게 보면,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것을 보면, 로니나 영초나 성격이 다 좋아서 그렇지 않은가 싶네요.

티마루 보타닉 가든에서...

 

혹시라도 영초가 다시 뉴질랜드에 올지, 티마루에 와서 저희집에 다시 "놀러" 올줄은 모르겠지만,

정말 다음에 보더라도, 좋은 기억으로 만날만한 녀석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