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조기유학

뉴질랜드 동반유학, 대도시에서의 유학환경에 대한 생각들....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7. 3. 21. 16:19

뉴질랜드 동반유학, 대도시에서의 유학환경에 대한 생각들....




요즘 뉴질랜드의 가장 큰 도시인 오클랜드에서 유학을 이미 하고 계신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의 전화가 꽤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구수로 치자면, 경기도의 수원시인구인 110만인구보다 약간 더 많은 137만명의 인구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살고 있구요.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 많이 거주 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면, 노스쇼어가 아마 그 중에서 들어보신 지역이 아닐까 싶네요. 

아시아인들중에서 중국인들 그리고 한국인들 많이 살면, 학군이 좋다는 이야기 저도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많이 들어봐서

좋은 학교들도 많다고 합니다. 


좋은 학교이니, 공부 잘 하는 학생들도 많은것이고, 당연히 학교가 좋고, 집 값이 비싸다고 하니, 학생들도 꽤나 많을것으로 

생각되는 학교들입니다. 이런 소개를 듣고, 한국에서 비행기에 몸을 실어 11시간후 도착한 도시의 환경에서의 유학생활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아마도 어떤분들은 이런 공부잘하고, 학군좋고, 학교 Decile 높은 환경에서의 유학생활이 편하지는 않으신가 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보니, 다름이 아니라, 이런 소위 "유학하기 좋은 환경" 이라는 환경하에서의 유학생활이

한국과 너무 비슷한 환경은 아닌가라는 고민을 하고 계시지 않나 싶은신데요. 이는 아마도,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한인거주지역인

곳에서의 유학생활을 시작해서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지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선 티마루라는 뉴질랜드 남섬의 중소도시에서 유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티마루라는 도시가 유학을 하기에 가장 최고의 곳이라는 말씀은 아니라는 것이구요. 

티마루와 같은 정도의 중소도시들이면, 한국에서 뉴질랜드 유학을 하기 전 마음 먹었던 생각대로 가기에는 조금더 나은 

환경이라는 믿음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유학을 보내시기에 앞서, 학교에 유학원을 통해서 한국인학생들은 몇명이나 되는지, 궁금하셔서 많이 물어보셨을거예요. 

한국에 있는 유학원이나, 학교에서 답하기로는 별로 없다, 한반에 한두명정도이다라는 말을 들으시고 안심하시고 

유학길에 오르셨을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근데 유학생활을 해보니, 같은 한국말을 하는 학생이 한반 25명정도의 반에 

4-5명이나 있네 라고 의아심을 가지시기 시작합니다. 한국방학때가 되면, 한국 유학원에서 모집이 된 한국방학캠프 유학생이 

한 학교에 15명씩 왔다갔다하면서, 과연 영어는 늘고 있기는 한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겠죠. 



왜 이럴까요???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유학생이 아닌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교민자녀들은 한국학생으로 카운트를 

하지 않기때문에,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교민아이들은 어렸을때부터 유치원, 초등학교를 거치면서, 

영어도 당연스럽게 잘 하구요. 한국어 역시 한국문화권안에서 사니 자연스럽게 익히게되는데,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혹시 이해가 가셨을까요? 한국인 유학생은 한반에 2-3명이지만, 한국인 교민아이들까지 치면 

이수는 4-5명까지 늘어나는것이고, 아시아인들이 특히나 많은 사는 "학군이 좋다" 라고 하는 지역이니, 중국, 인도등의 

아시아인들도 많겠구요. 어떤반은 선생님과 단 몇명의 학생의 제외하고는 뉴질랜드 키위학생들과 한반을 하는것이 

이렇게 쉽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하실수도 있을정도입니다. 



한국학생들의 수가 꽤 되다보니, 패가 갈리기시작합니다. 혹시 뉴질랜드키위학생들과 어울릴려고 해보니, 같은 반에 있는

한국말을 하는 학생들이 왜 키위아이들과 놀려고 하냐고, 알게 모르게 왕따를 시키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쉽게 겪게 되는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요? 이러면서 하루 하루 학교생활에 적응하기는 하지만, 과연 이런 유학생활이 원하던 영어권에서의 유학생활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수 없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것이죠. 



약간의 과장이 있는 말이긴하지만, 어느정도의 사실로서 받아들여야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같이 동반유학을 하고 계신 어머님의 생활은 어떠할까요? 



아마도 한국에서의 생활과는 딱히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하고 계신것은 아닌가요? 한국슈퍼마켓, 한식당, 원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를 받는 공간에는 한국말을 할줄 아는 한국인들이 있어서, 생활을 하는데는 그리 어렵지는 않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물론 돈을 쓰는 영어와 돈을 벌때 사용해야하는 영어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몇마디의 간단한 인사말정도의 영어로만 

뉴질랜드에서 아이들과 유학생활을 하고 계신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혹시 학교에서 방과후 자녀를 픽업하면서 서로인사하는 키위엄마들은 있나요? 



옆집이나 이웃집의 키위가족들과 교류를 하면서 생활을 하고 계신가요?



혹시 생활하시는 환경은 어떤가요? 

방 2개짜리의 flat 에서 생활하시는 가족들이 대부분일것 같은데, 아마도 가장 저렴하게는 약 $500/주 의 렌트비를 지불하고 계시죠? 좀 괜찮다 싶으면 방 3개짜리는 $650/주면 렌트비로만 한달에 한국돈으로 200만원을 주고 살고 계시는거 아닌가요?



왜 이렇게 유학생활을 해야하는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뉴질랜드에서 경제활동을 하시는것도 아닌 한국의 기러기 아버님께서 

열심히 돈을 벌어서 렌트비로 적게는 150만원~200만원의 방 2개짜리 학군좋은 환경이라는 한국인학생들이 너무나도 많은 환경에서또한 학교가 사립이니 준사립이니 학교가 좋다고, 학비도 꽤 하는 도시에서의 생활 도대체 왜 하고 계신가요???



답답합니다. 



저에게 상담을 해 주시는 분들에게 꼭 티마루가 아니어서 조그마한 도시, 뉴질랜드다운 도시로 유학을 가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리 학군이 좋건, 학교가 좋던간에, 유학을 할때에는 한국인학생들 거의 없는것으로 가야지만, 본전 건지면서 

의미있는 유학을 할수가 있습니다. 




티마루에서의 유학생활, 아마도 대부분의 중소도시에서의 유학생활과 비슷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렌트비용은 방 3~4개짜리가 최대 $370/주정도이니, 약 100만원 좀 넘는 수준이구요. 학교의 환경자체도, 초등학교 전교생 350명중에서 한국유학생이건, 교민이건 다 쳐서 4명정도, 같은 반에는 당연히 같은 말을 할줄 아는 한국인은 아예 있지도 않구요. 

한국인유학생/교민 많은 학교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이곳에서는 전혀 벌어지지 않는답니다. 

키위들만 사는 환경에서의 유학생활로서 통합이 되어야지만,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정말 뉴질랜드에서 유학을 했다고 할수 있는 상황이기에, 이런 강조의 말씀을 드리고 싶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으로서 한 2~3년정도의 유학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걱정을 할세가 없는데, 

환경때문에 유학생활에 대해서 전반적인 후회를 하고 계시지는 않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첫발걸음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만약에 첫발걸음을 잘 못 딛었다면, 두번째부터는 제대로 내디딜수 있는 용기가 필요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