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애완동물녀석들을 소개합니다.
이름은 없지만, 암탉이기때문에, 그냥 "girls" 라고 불리우는 저희집의 달걀공급의 최일선에서 일해주고 있는 녀석들이랍니다.
맨 처음의 시작은 4마리로 시작을 했는데요. 이유도 모른채 닭 키우기 시작한지 10일만에 하늘나라로 가버려서, 이제는 3마리로
한마리당 한개의 달걀, 즉 하루에 세개의 계란을 매일 매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처음으로 이사벨라 장모님이 계란 12개를 사주셔서, 민우 통장으로 송금해주셨네요~~~.
닭 키우는 재미...처음에는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매일 아침에 가서 모이를 주어야하고, 물도 갈아주어야하고,
냄새도 날것 같은 마음에 로니가 닭을 키운다고 했을때부터, 닭장을 만들기는 하겠지만, 닭들과의 접촉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로니에게 "선언" 했었거든요.
그런데.... 식물이나 채소를 키워서 먹는 재미도 있지만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키우고 알을 받아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사료를 먹여 신선한 알을 받아내고, 닭의 응아는 채소들의 거름이되고, 자란 채소는 사람이 먹을수 있는 생태계의 선순환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네요.
저희 "girls" 들에게는 닭 사료만 먹이지 않는데요. 음식을 요리하면서 채소나, 음식쓰레기들도, "girls" 들이 먹을수 있는것과
쓰레기통으로 가야할것으로 구분을하는데, 녀석들을 키우기시작한 이후로는 쓰레기통으로 갔었던 대부분의 음식물쓰레기들이
훌륭한 닭의 모이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봄이라서 올라오기시작한 잡초들도 훌륭한 모이가 되기때문에, 가끔식 정원의 잡초들을 뽑아다가 닭장에 넣어주고 있습있습니다. 어떨때는 운이 좋게 지렁이까지 올라오기도 해서, 이렇게 주는 잡초들을 이리저리 발로 헤치면서 먹을거리를 찾고 있지않나 싶은데, 이렇게 움직이는 닭을 보는것도 이제는 참 좋습니다.
저희 닭들의 알 낳는 패턴을 보니, 2마리가 아침일찍 2개의 달걀을 낳구요. 오전 10시정도가 되어서야 하나의 달걀이 더 나오는데,
달걀 낳는것도 어떤 싸이클을 가지고 낳는것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만, nesting box에서 달걀 확인하는 재미...
해본 사람만이 알지 않을까 하네요. ㅎㅎㅎㅎ
언제 실행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몇 마리 하루에 7-8개의 달걀을 얻어보면 어떨가 싶기도한데, 의외로 여러 준비가 필요한것 같아서
때만 보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닭을 섞어버리면 굉장히 싸워서..."죽을수도" 있다고하는데요.
옆에 닭장을 하나 더 만들을까..아니면 확장할까 고민중이랍니다.
하루에 7-8개의 달걀이 생긴다면,
나중에 카페에 "유기농 계란 사세요" 라고 공지올릴수 있을까요????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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