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조기유학

3 Minutes Thesis- Public Speaking, 자연스러운 영어권교육문화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5. 9. 8. 11:35

요즘 제가 가끔씩 유튜브에 들어가서 보는 동영상들이 있는데요. 바로 3 minutes thesis 라고 불리는 동영상들입니다. 
쉽게 말해서 "3분만에 발표하는 논문" 으로 여러 대학들에서 매해 개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영국의 캠브리지대학교, 호주의 멜번대학교, UNSW, 뉴질랜드의 오타고대학교등 정말로 거의 대부분의 영어권대학교에서는 
있을것이라 생각이 되는 대회인데, 이런 동영상을 보고, 여러가지를 느낄수 있습니다. 


제가 이 동영상을 보면서 느낀것들 중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유학생들이 많이 보고 느꼈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Public Speaking의 중요성입니다. 영어권의 교육자체가 논리적인 사고, 그리고 이를 표현하는 능력을 배우는것이 상당부분이라고 말을 할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얼마나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청중에게 이해시키려고 하는가 입니다. 


뉴질랜드의 각 학교를 다녀다보면, 학생들의 자발적인 발표성에 상당히 놀라곤 합니다. 어느 학교를 가더라도,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학생들이 여기저기에서 손을 들어서 발표를 하고 싶어하는 것이 이곳의 자연스러운 교육현장이라고 할수 있을정도입니다. 


반면에 제가 느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경험한 한국의 교육으로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면, 어느 한 학생을 지목하지 않으면 응답이 나오지 않는 일방향의 교육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 런던에 석사공부를 하러 갔을때 제가 느꼈었던 충격은 참담할 정도였는데요. 모든 수업이 토론으로 되어있고, 토론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을 할려고, 오히려 상당히 노력을 하는, 때문에, 토론에 참석하는 교수님의 역할은 지식의 전달하는 전달자의 모습이 아니라, 최소한의 방향을 정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나오는 교수님인데요. 이미 유학을 가기전에 한국에서 배웠었던 전공책에 상당히 많은 교수님들이 인용을 하는 책을 쓴저자로서, 제가 공부했던 LSE 에서 이미 30년이상 교수를 하셨던 분이 어떻게 이렇게 편안하게, 학생들에게 대하는지, 그리고 

학생들이 교수님에게 얼마나 편하게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는지, 상당히 새로운 충격이었습니다. 



마지막 토론수업때에는 토론에 참가하는 15명정도 되는 학생들을 위해서 커피를 사러가신다고, 어떤 커피를 각각의 학생들이 마시는지, 설탕을 넣는지, 혹은 우유를 넣는지 이렇게 물어보시면서 직접 종이에 하나씩 적어나가시고 나서, 쉬는시간에 직접 
카페에 가셔서 커피를 가지고 오셨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의 대학에서는 수업이 마치고 나면, 정말 썰물이 빠져나가듯이 학생들이 강의실을 빠져나가기 쉬운데, 반면에 LSE에서는 

나갈려고 하는 교수님을 붙잡고, 질문을 하려고 하는 학생들이 여러 모여서 즉석에서 짧은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등 

자연스럽게 교육이 이루어지는 부분을 직접 목격할수 있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Public Speaking을 잘 할수 있는 교육은 아마도 자연스럽게 논리적인사고를 할수있게 도움을 주는 

영어권 문화에 있다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에세이쓰기, 자신의 사고를 얼마나 논리적으로 나타낼수 있는가를 상당히 중요한 시험의 척도입니다. 뉴질랜드시험에는 객관식 시험이 없습니다. 단답형주관식 문제도 있을수 있지만, 대부분의 시험은 에세이를 기반으로한 논리력을 평가하려는 시험이 대부분이기때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이런 문화에 있는 학생들이 당연히 Public Speaking에서, 자신의 의견을 잘 전달할수있는 능력을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평등하게 느껴지는 수평적사회에서 더 잘 길러질수 있겠습니다. 



정답과 오답을 굳지 가르지 않아도 되는 교육,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 얼마나 탄탄한 논리력을 가졌느냐를 평가하는 교육,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에 이르기위한 과정역시 결과만큼이나 중시하는 교육이 바로 영어권의 교육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