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족

크라이스트처치 1박 2일 여행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5. 8. 17. 19:58



크라이스트처치에 1박 2일 여행다녀왔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가 티마루와는 150km(2시간) 거리이기때문에, 1박을 하기보다는 

항상 아침 일찍 출발해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점심먹고, 몇가지 쇼핑하고 5시정도해서 티마루로 다시 내려오는것이 일반적인데, 

오랜만에 티마루를 하루정도 벗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몇주간 Cabin Fever 를 얻었었나 봅니다. 가끔식 바람쐴 시간이 된것이니, 약간의 갑갑함이 느껴졌을런지도 모르지만, 

곧 다음달 초면 민우가 초등학교를 시작하게 되니, 아마 평일날 앞으로는 1박 2일 어디로 맘 내킬때 길 나서기도 쉽지 않겠네요. 



요즘 민우가 꽃힌...크라이스트처치에 오게 되면, 항상 먹는 음식은 스시(Sushi) 입니다. 약간의 필요성에 그래서 일수도 있지만, 

민우가 사실은 여러 알러지를 가지고 있거든요. 특히나 재료가 복잡한 음식이면, 알러지반응이 나올수도 있는 걱정이 있기에

최대한 간단한 음식을 먹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민우에게 절대 안되는 음식은 땅콩, 새우등의 갑각류, 그리고 계란이 과다하게 들어간 음식인데요. 이런 음식을 먹으면, 

바로 얼굴에 나타나기때문에, 저희는 항상 여행할때마다, Epipen 이라는 약을 가지고 다닌답니다. 

아직 한번도 쓴적도 없고, 앞으로 쓸 필요가 없으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하는 걱정에 부모된 마음이 아닐까요??


뉴질랜드에서 유학을 하시는 가족이나 저를 통해서 티마루에 유학을 보내신 부모님들은 다 아시겠지만, 학교 입학서류에 

어떤 알러지들이 있는지, 예방접종은 어디까지 했는지 상세하게 기입하는 란이 있습니다. 

제가 쉽게 생각하지 않고, 세세하게 물어보는 이유가, 어떤 아이들은, 알러지반응때문에, 상당히 위험할수도 있거든요. 

사실 저도 아이 키우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래서 더욱더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하여간에...민우는 항상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스시를 먹고 싶다고 하는데, 오늘 역시 예외가 될수는 없죠. 

치킨가츠 스시에 미소된장국...심플하지만, 물리지 않는 맛이기에 저도 항상 좋아하는 조합이네요.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오랜만에 저희 집 세남자의 헤어컷이 있었구요. 머리깍기 전에는 약간 단정해보이지 않았는데, 

헤어컷 후에는 바로 잘생긴 개구장이모습이 바로 나타납니다. 





오후 3시정도에는 1시간정도 켄터베리 박물관에 들려서, 한바퀴 휙 둘러봅니다. 2시간, 3시간 이렇게 길게 보내면, 아이들 집중력이 

떨어지기때문에, 집중력 떨어지기전에 휘리릭.. 구경하고 숙소로 갔습니다. 



저희가 크라이스트처치에 오면 항상 숙박하는곳은 바로..홀리데이파크 입니다. 


https://www.christchurchtop10.co.nz/   <-- 클릭


Top 10 멤버쉽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10%($40까지)를 할인받을수 있구요. 홀리데이파크에는 큰 놀이터에, 수영장까지 갖추었기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있으면, 굉장히 편리한 곳입니다. 




저희가 묶은 홀리데이파크 가까운곳에 Station이라는 한국식당이 있어서 저녁을 먹으로 왔습니다. 

이곳도 분위기도 있고, 음식맛도 참 괜찮습니다. 


The Station(한식당)

1 Restell Street 

Papanui, Christchurch





음식주문하고, 나올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하니, 가지고 온 책을 읽는중입니다. 책 제목은 King of the Jungle....저는 하도 많이 읽어서 아예 전체 내용을 외울정도입니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요? 저희 아이들은 책 읽어주는것...그리고 오디오북 틀어주는것 

상당히 좋아합니다. (사실은...몇주전에 거실에 있는 TV 치웠습니다....ㅎㅎㅎ)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은 아침 7시전에 일어나자마자 책가지고 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불고기



돌솥비빔밥



저는 오랜만에 감자탕에...소주한잔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그맛하고 똑같네요. 거기에다가 소주한잔까지...

이번 크라이스트처치 1박 2일 여행은 정말 제대로 입니다. 캬햐.....(소주 먹을때 꺽는 소리 아시죠???)



김치찌게에, 불고기, 감자탕까지..아주 호강하는 저녁입니다. 이렇게 먹고도, 일반 뉴질랜드 레스토랑보다 가격도 훨씬 착하네요. 

알고보니, 옆테이블에 있던 다른 외국인들도 감자탕 시켜먹네요. 아마도 인기메뉴인가 봅니다. 




둘째날에는 아침일찍 민우, 현우하고 영화보러 리카톤의 Westend mall 에 있는 Hoyts 에 왔습니다. 

이날이 바로 현우가 좋아하는 토마스탱크엔진 영화의 개봉일이어서, 60분짜리 만화영화 같이 보러 왔습니다. 

제가..어쩔수없이....민우, 현우와 함께 영화관에 들어가기로 하고, 로니는 60분간의 쇼핑을 즐길수 있도록 배려<?> 를 해주니, 

고맙다고, 몇번씩이나 땡큐를 하던지요. 별것도 아닌데, 아들들 사랑하는 아빠, 아내 사랑하는 남편, 토마스탱크엔진 만화영화를 

보면서 한꺼번에 되었습니다. 









잠깐 신발가게에 들려서, 신발 신어보는중...이네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1박 2일 참..빨리 가네요. 오후에 돌아오면서....몇일만 더 쉬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는데요. 

아마도 당분간은 어렵겠죠. 10월초에 있을 저희 한국방문준비도 해야하구요. 이제 13학년학생들 대학지원도 서서히 시작을 해야하구요. 영국대학/대학원 진학컨설팅에 연말로 갈수록 많이 바뻐지는데, 그래도 지금부터 12월의 휴가를 위해서 열심히, 달려가는 

몇달이 되어야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