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족

주말의 DIY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4. 10. 28. 15:14

뉴질랜드 티마루 카페가 이러다가 DIY 카페, 블로그로 변경이 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들이 왜 이렇게 집을 많이 고치느냐고 물어보시기도하는데, 1938년도에 지어진 집에 이렇게 아직도 건재할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지속적인 집에 대한 투자(혹은 보수이겠죠)가 이어졌기때문인데요. 이제까지 참 많은것들을 하기도 한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집을 사고 팔때는 한국에서의 집구매와는 상당히 다른 부분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땅값도 중요하고, 집이 사이즈가 얼마나 작은지 큰지에 따라 집의 가격이 결정이 되는것도 사실이지만, 이와 더불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것들이 집의 상태라고 볼수 있습니다. 집의 상태, 즉 인터리어 상태, 전반적인 상태에 따라서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기도하기에

뉴질랜드의 집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DIY에 열심일수 밖에 없는 이유도 아마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저 역시..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 계획으로는 이번 여름까지 모든 DIY project를 마치고, 집을 팔려고 시장에 내놓고 싶은데, 

그때까지 모든것을 마칠수 있을런지...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속히 말해서 DIY를 직업으로 가지고 계신 피터 장인어른이 있기에 이런것들이 가능하지, 저 혼자할려면 정말 택도 없는 소리이겠습니다. 



이번 DIY는 집에 있는 모든 문을 바꾸는 작업입니다. 전체 바꾸어야하는 숫자는 12개입니다. 우선 초벌 페인트를 시작하고 있지요. 







이제 하나끝났으니 11개 더 초벌 페인트를 칠해야합니다.




이건 router 라고 하는 기계인데, 문을 프레임에 달리위해서 경첩 달 공간을 router 로 만들어내고 있는 작업입니다. 

로니가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보고서 배워서 저에게 문을 달라고 하는데..ㅎㅎㅎ 저 못합니다. 

40년 경력의 피터 장인어른도 문 하나 다는데, 이런 저런거 다하면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저 혼자 할려면, 하루종일해도 

제대로 문 하나 달수 있을까요??? 




이사벨라 장모님도 문 DIY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감독하러 오셔서 민우와 현우와 재미있게 놀아주고 계십니다. 





이제 하나 달았네요. 여기에가다 문고리도 달아야하고, 이렇게 문하나를 달려면, 재료비만 15만원정도 들어가는데, 

참...이거 버는건 없이 집에다가 모두다 쏟아 붇고 있습니다. 



민우의 유치원 친구인 로리가 피터장인어른 바로 옆집에 살아서 이렇게 가서 두 녀석이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철조망에...이거 무슨 휴전선같이... 그렇죠?


민우가 팬스 옆에 가서 " 로리~~~~" 이렇게 부르니, 한 1분있다가 로리가 뛰어나어서 서로 catch up 하고 뭐 재잘 재잘 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