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대학교에서 Graduate Diploma of Teaching(Primary)f를 공부하고 있는 로니의 두번째 실습은 티마루 크리스챤스쿨입니다. 민우가 내년 9월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만 5세가 되기때문에, 어떤 학교를 보내야할런지, 이런 부분, 저런 부분 생각을 해 볼수도 있는 좋은 기회일수도 있지만, 로니가 크리스챤스쿨에서 선생님으로 일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일수 있겠다는 생각에 실습지로 정했네요. 첫번째실습은 7주간 Country school 인 Beaconsfield School 에서 실습을 했구요. 두번째 실습은 이미 오늘까지 4주차가 되어서 앞으로 3주간의 실습을 티마루 크리스챤스쿨에서 하게 됩니다. 총 7주간의 실습을 두번하게 되니, 14주의 실습기간입니다.
로니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같은 코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중에서는 이미 내년 초등학교 교사로 계약을 한 경우도 있다고하네요. 아마도 이 Graduate Diploma 라는 것이 대부분의 학생들이 몇년간 비슷한 분야에서 경험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쉽게 자리를 찾아가는것이 가능한것 같기도 하네요.
하여간, 오늘은 로니의 학교생활 사진 몇장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뉴질랜드 교육자체가 실용적인 개별의 학습에 대해서 존중하는 분위기라는것은 아마도 많은 분들이 아시겠는데요. 밑의 사진들은 요즘 로니가 하고 있는 Science 수업의 일부 입니다.
콩을 CD 케이스 흙과 함께 넣어서, 물을 주면서 콩이 발아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 한 실험입니다.
자기 이름, 날짜도 써서 어떻게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는지 알수 있게 한 실습입니다.
만 8~9살의 학생들 그룹을 가르치는데, 노래와 율동을 같이 하는 모습인가요???
얼마전에는 이렇게 카드를 받아오기도 했습니다. 이럴때 선생님으로서의 보람을 느끼는것이 아닐까요???
크리스챤 스쿨이니, 학교 커리큘럼에서 크리스챤, 예수님에 대한 부분들도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고, 무엇보다 상당히 문화적으로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부분들이 민우가 앞으로 초등학교에 갈때 좋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학, 아니 초등학교는 산수라고 해야겠죠. 뉴질랜드의 수학은 한국과는 상당히 다른 방향이라고 이야기를 로니가 합니다.
산술적인 계산이 아닌, 어떤 과정을 상당히 중시하는데, 예전보다 이런 부분들이 지속적으로 강화가 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사고의 수준을 높이는것이 아마 그 목표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학부모님중 한명이 학교에 기니피그와 토끼를 가지고 와서 아이들이 만질수 있게 했는데, 티마루 크리스챤스쿨 옆의 티마루 크리스챤프리스쿨에도 가지고와서 5살 미만의 아이들도 동물들을 만져볼수 있었는데, 저도 토끼와 기니피그가 얼마나 귀여운지 볼수 있었네요.
티마루 크리스챤 프리스쿨(유치원)과 티마루 크리스챤스쿨(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붙어 있다보니, 점심시간에는 로니가 가서
민우가 유치원선생님의 말은 잘 듣고, 잘 배우고 있는지 확인도 가끔할수 있어서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참, 동네가 좁으니, 이런 것들도 가능한데, 실제 로니가 실습을 하고 있는 교실에는 로니 친구들의 아이들도 몇명이 있어서,
커뮤니티 중심인, 전형적인 뉴질랜드 소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앞으로 11월말이면, 로니의 Diploma 코스가 끝나게 되네요. 참 올해초 어떻게 보낼지 시작할때는 약간의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거의 마지막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돌아보니,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웰링턴도 수업때문에 다녀오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시험볼때등 거의 2주가 넘는 기간동안에 집에서 민우, 현우와 함깨 보내면서, 육아에 서툰 고통스러운<?> 아빠의 모습을 보이기도해서, 이사벨라 장모님이 많이 도와주셨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들도 됩니다. 아빠가 한국사람이고 항상 한국말은 하지만, 집에서 가족으로 대화할때 영어를 사용을 하기에, 민우, 현우에게는 영어가 한국말보다 훨씬 더 편해서 걱정스런부분이 많았습니다. 제가 민우, 현우와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아이들의 한국말을 알아듣고, 이해하고, 말을 하게 되는 것들 역시 함께 늘고 있는지, 이런 부분에서는 저뿐만 아니라 로니도 상당히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또 드는 생각으로는 민우크는것을 보니, 정말 빨리 빨리 크는구나 느껴지기에, 이런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내가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보낼수 있는 몇안되는 운이 좋은 아빠라는것에게는 제 자신도 상당히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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