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티마루

Stables 에서의 점심식사 with 의진, 무진 아버님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4. 4. 18. 08:54

4월 30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의진, 무진 아버님가족, 몇번이나 1년정도만 더 있으시라고 말씀을 드려도..도대체...

들으시질 않으시네요~~. 그만큼 이곳 티마루에서의 인연의 마무리가 될 시점이 오니, 많이 아쉬워지네요. 


생각한것보다 차가 빨리 팔려버려서, 힘겹게 뚜벅이 생활도 좀 해주시고, 윤정아버님께서 라이드도 많이 해 주시고 했는데, 

저의 도움없이도, 이곳에서의 생활정리,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까지 완벽하게 해 주시고 계셔서, 한편으로는 

마음속으로 어떤 부분을 도와드릴부분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하네요.


가시기전에 맛있는 점심, 쏴주셔서 모시고 온 Stables 입니다. 점심이지만, 흑맥주한잔씩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구요. 

참 어이가 없는, 한국에서 벌어진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는데, 참 자식 키우면서 얼마나 부모님의 

마음이 아플까라는 생각도 해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 보았죠. 


Fish and Chips를 드셨는데, Blue cod 가 생선종류라네요. 분위기도 있고, Country feel을 느낄수가 있어서 저도 가끔 오는곳인데, 

로니도 어제 학교 끝나고 집에오다가 혼자 들려서 soup 먹으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다가 집에 왔다고 하네요. 

시간은 달랐지만 저도 갔었고, 로니도 다녀와서, 이야기하면서 웃었습니다. 


저는 치킨버거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간단해보이고 서양레스토랑이나 카페가 거기서 거기겠지만, 이제 어디의 버거가 

더 맛이 있는지 Chips 는 상태가 어떤지 자연히 알게 되는데, Stables 는 괜찮았습니다. 

비오는 점심시간입니다. 



보통 뉴질랜드에서의 조기유학생활은 어머님과 아이들이 하는것이 일반적인데, 의진, 무진가족은 특이하지만, 아버님의 영어실력의 

향상과, 어찌보면 1년간의 휴가 그리고 아이들의 해외경험을 함께 하기위한 목적으로 티마루에오셨네요. 채 1년이 안되는 기간의

유학생활이었지만, 그래도 유학원에서 작년부터, 마리아선생님, 올해는 피터선생님과 집중적으로 영어를 공부하셨고, 

아이들은 뉴질랜드 학교생활에 정말 적응도 잘 해나가는 모습도 보면서 가장으로서 참 용기가 있었던 유학생활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봅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셔서, 다시 40대가장의 치열한 삶으로 돌아가시는데, 이곳 뉴질랜드에서의 1년간의 생활이 좋은 휴식기가 

되셔서, 좋은회사, 돈 정말 많이 버실수 있는 곳으로 재취업이 되실것이라 기원해 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아빠와 할수 있었던 즐거운 유학생활로서 기억이 되었으면 하는것이 티마루의 생활이기도 하구요. 


한국으로 출발전에 맥주한잔 다시 하시겠지만, 올해 10월에 제가 한국 방문계획을 잡고 있는데, 그때도 만나서 맛있는거 한번 다시

사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