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조기유학

뉴질랜드 유학생활 상식으로 이해해야합니다.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1. 3. 28. 08:10

유학이라는게 상당히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교육에 대한 여러가지 대안으로서

뉴질랜드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고, 또한 이미 자녀의 유학을 보낸 부모님도 상당히 많으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한국에서 자녀를 유학 보내시기전에 우선 여러가지 고민이 상당히 많으시겠지만, 이미 여기 와 있는데 유학생 아이들을 보면서, 유학이라는 것외에도 생활면에서 한국과는 상당히 많은 다른 부분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가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로서는 낙농국가이고, 농업과 관광외에는

한국과 달리 큰 제조업이 없기 때문에, 수준이 낮은 나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있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아이들의 보호나, 교육에 대해서만큼은 선진국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아이들의 권리에 대해서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는 것을 볼 때 많은 점들이 느껴지곤 합니다.한 예를 들자면 만 14세미만의 아이들은 부모, 가디언, Caregiver없이 혼자 집에서 있을수 없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부모님들이 바쁘시기 때문에, 목에 열쇠를 걸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참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잘 적용이 되는 이유는 아마도 윤리의식이 강한 이웃들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옆집아이들이 혼자 있거나, 가정에서 체벌을 당한다거나, 위험에 처해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아동복지국에 신고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아이들의 복지가 잘 보장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곳 뉴질랜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종종 느느끼는 것 중 하나가 “its illegal” 아니면 “its legal”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모든 생활의 부분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상당히 조심스럽고, 또 이것을 잘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만 18세 미만의 아이들이 술을 마시는 문제에 대해서도 당연히 이렇게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서현이에게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다음달 생일이 되면 18세가 되지만, 아직은 17세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18세가 되어서 술을 마신다고 하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겠지만, 유학생으로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번년도 끝날끝날 때 술, 담배등의 유해한것들에 대해서금지 한다고 종종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에서 입니다. 한국식으로 생각해서, 어른이 자녀에게 소주 한잔 줄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부분은 원칙의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밤에 늦게 돌아다니면 뉴질랜드라고 해서 안전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밤에 돌아다니기가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길을 다니는데마다, 불이 훤하게 켜져 있고, 사람들도 제법 다니기 때문에, 밤에 아이들이 학원도 다니는것일테이고, 많은 식당이나, 쇼핑몰들도 늦게 까지 영업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는 정말 다릅니다. 거의 모든 상점들이 4시 반이나 5시가 되면, 영업을 마치게 되고, 레스토랑과 바를 제외하고서는 열려 있는 샵들을 볼수 없는 것이 뉴질랜드입니다. 한국식으로 생각해서 밤에 돌아다닌 것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인적이 드문 곳을 지나가다가 혹시나 어떤일이 벌어지지는 않을까라고 고민을 하는 경우가많은데 돌아다니는 것이 아시아인들이어서가 아니라, 밤늦게 걸어다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이 되는 이야기입니다.밤이 되면 정말 아무도 걸어다니는 행인들도 없고, 그리고 이 때문에, 밤에 돌아다니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을 해야합니다.

 

가끔 뉴질랜드 관련 한국웹사이트를 들어가서 보면, 새벽 2시에 집에 돌아가다가 어디에서 시비가 붙어서 싸움을 했고,또 이 때문에 이를 인종차별이라고 느낀다고 하는 글들을 가끔 보는데, 이는 인종차별이 아니라, 밤늦게 돌아다니기 때문에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이곳에서 유학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알려주고 싶은 것이 학교에서의 적응, 문화적으로 다름을 이해하는것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상식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은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