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rlie는 티마루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운틴 쿡이나, 테카포 호수를 갈때 지나게 되는, 조그마한 타운입니다. 테카포호수에 주말 드라이브를 가다가 보게된 빈티지 카 쇼였습니다.
조그만 타운에서 열리는 빈티지 카쇼, 쇼라기 보다는 동호회 수준이라고 말을 할수도 있겠지만, 약 100여대에 달하는 빈티지 카, 트럭, 트랙터등이 전시가 되어서, 차 오너들과 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도 하고,관심이 있는 차에 대해서 의견도 주고 받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도 문득 오래된 차를 하나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럭, 소방차등도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차를 보자마자, 로니와 장인어른 피터가 막 웃었습니다. 바로 피터가 가지고 계셨던 차였기때문이었습니다.예전에 일을 하러 다니실때 타던 차를 20년전에 파셨다고 하던 말씀은 저도 기억을 했는데, 이렇게 여기에서 다시 만나게 될지는 몰랐다고 하시면서, 크게 웃으시더군요.
로니도 덩달아서, 이 차가 Woody 라고 불리었다고 이야기를 해 주기도 했구요. 차 뒷쪽의 나무로 된 부분때문에 Woody라고 불리웠다고하는데, 이제까지 로니는 장인어른이 소유하셨던 이차를 제외하고는 똑같이 생긴 차를 보지 못했다고하네요.
포드에 생산된 모델
모리스 옥스포드라는 차입니다.
놀라실지 모르겠지만, 1913년 모델입니다. 한국에서는 박물관에 가서야 볼수 있는 차이지만,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빈티지 카로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드라이브를 하시는 차죠.
레지스트레이션을 보면, 2012년까지 비용이 내져 있는것을 볼수 있는데, 정말 운행이 되는 차라는 뜻이죠.
꽤나 흔하게 볼수 있는 MG 스포츠카입니다.
제가 항상 눈독을 들이고 있는 두번째 차량인 Mini입니다. 저는 Mini보다는 똑같이 생겼지만,
로버사에서 나온 Clubman이라는 차를 언제가 살 것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죠.
물론 로니가 허락을 해야지만, 살수 있겠죠.
트렉터들입니다. 뉴질랜드의 주 산업이 1차 산업인 농업이다보니, 트랙터를 자주 볼수 있는데,
이럭 트렉터들이 실제로 엔진도 잘 작동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야, 몇억짜리는 현대화된 트렉터나 기계를 사용하지만, 이런 곳에서 볼수 있는 것만으로도 추억을 불러일이키는것 같습니다.
트렉터가 마차를 끄는 모습, 보트를 뒤에 매달로 나온 모습도 보이네요.
뉴질랜드의 조그만 Town들은 오히려 큰 도시보다 커뮤니티가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정기적으로 사람들이
나와서 만나서, 축제를 하기도하고, 이렇게 쇼를 하기도 하구요. 한국의 가장 큰 도시인 서울에서 살아본 저로서는 이런 커뮤니티 중심적인 활동들이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티마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ree Minutes Thru Timaru , New Zealand(티마루를 지나가며 찍은 비디오 (0) | 2011.01.19 |
---|---|
뉴질랜드 티마루에 대해서... (0) | 2011.01.18 |
한 여름의 티마루, 캐롤라인 베이 (0) | 2011.01.05 |
New Year Firework-새해 불꽃놀이(캐롤라인 베이) (0) | 2011.01.02 |
뉴질랜드 티마루-2010년 티마루 산타 퍼레이드 (0) | 2010.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