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성공에 대한 생각들...
자녀를 유학을 보내시면서, 부모님들께서는 긴 시간에 여러 고민을 하고 유학을 보내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15년전만해도 '유학'이라는 단어가 누구나 원하면 할수 있는정도의 값싼 해외경험일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가정들이 원한다면, 해외에 나가서 몇년정도 유학을 하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과연 유학 결정하실때까지 많은 고민을 하셨지만, 뉴질랜드 현지에서 어떤 학생들이 조기유학을 잘 해서, 긴 시간동안 지켜본 저로서는 학생들을 볼때마다 뉴질랜드에서 어떻게 공부를 하고 유학을 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어느정도 보이기도 합니다. 부모님들께서 몇가지 고민을 하셔야할 부분이기에 몇가지 내용을 적어봅니다.
1. 한국학업에서 하위권의 학생들은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학업이 우수한 학생이 되기 어렵습니다.
뉴질랜드에서의 학업성취도는 절대평가입니다. 절대평가이기때문에, 노력을 해서 기준점이상의 평가를통과한다면, 이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을수 있습니다. 절대평가이기는 하지만, 모든 평가가 그러하듯이, 상대평가식으로 어느정도의 공부를 잘하는 학생, 성취도가 있는 학생이 드러나는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한국에서 늦게 유학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바로 이 패턴입니다. 한국에서의 학업성취도가 하위이기때문에, 해외에서는 어렵지 않게 성취도를 받을수 있고, 이에 따라서 대학가는 것도 훨씬 수월하리라하는 생각을 할수는 있습니다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공부에 대해서 집착과 노력이 있는 학생이라면, 한국에서의 학업성취도역시 하위권일수 없는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유학생이기에 언어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학습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지만, 뉴질랜드에서의 높은 학업성취도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곳 학교선생님들께도 인정을 받고, 학교커뮤니티안에서도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낄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학교에서도 유학생들을 위해서 Support 시스템이 잘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처음유학생이 오면, 버디라고 해서 학교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Buddy를 지정해주기도하구요. 방과후에는 homework club, 아이엘츠클럽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뛰어난 뉴질랜드선생님들을 섭외해서 학습을 원할하게 따라갈수 있도록 과외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공부를 하고자 노력을 하는학생들에게는 뉴질랜드시스템이 좀더 Fair(공정한) 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싶습니다.
2. 유학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지는만큼, 뉴질랜드에 시작할 학년을 낮추어야하거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속도가 빨라지는 뉴질랜드교육시스템에 적응을 할 시기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제가 생각할때 혼자 유학을 하는 마지막 학년은 한국 고1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는 뉴질랜드 대입을 하게 되는 학제와도 상관이 있는데요. 뉴질랜드 입시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학년이 11학년(한국고1)이기때문에,
한국 고1중반이나 하반기에 유학을 제 학년에서 시작하려고한다면, 일반적으로 1년을 낮추어서 유학을 시작해야하겠습니다. 뉴질랜드 입시평가는 11학년~13학년(한국고1~고3)의 시기에 연중 학교에서 평가를 하는 Internal(내신평가)와 매해 11월에 있는 External(외부평가)로 이우러지기에, Internal 이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는 중간에 들어와서, 바로 성과를 나타내기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혼자 유학을 하기에 가장 좋은 나이를 생각해볼수 있다면, 한국중2~중3정도라고 보겠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입시에 대한 부담감도 가질필요없이, 언어적, 문화적으로 1-2년간 잘 적응을 할수 있는 시간적여유를 가질수 있기때문이구요. 또 보통 이 나이에 오는 학생들은 뉴질랜드 학교생활에 좀더 유연하게 적응을 하기도 합니다.
3. 유학전 문제가 있었던 경우 예를 들어 음주, 흡연 및 정서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유학을 하면서도 이런 행동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제가 혼자 오는 조기유학생들에 대한 유학상담을 할때마다 부모님들께 가장 먼저 물어보는 사항들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담배를 피는지, 술은 먹는지, 한국학교에서의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서인데요. 아무리 제가 가디언을 열심히 하고, 좋은 홈스테이를 만난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 있었던 문제들을 장소만 바꾸어놓았다고 해서 저절로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4. 학생이 유학에 대한 깊은 고민과 열정없이, 부모님에 의해서 밀려서 유학을 오게 되는 경우가 가장 어려운 케이스들입니다. 많은 유학생이 현지에 가면 무조건 잘 될 거라고 생각만 하고 오는데, 한국적인것들이 너무나 그리워서 한국학생들끼리 어울리는 경우가 왕왕 생기게 됩니다. 때문에, 티마루처럼 유학생들이 거의 없는 도시에서 유학을 하는것이 유학성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수 있는데, 환경적인 뿐만 아니라, 학생도 유학에 대한 열정으로 최대한 뉴질랜드생활, 언어에 적응을 할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겠습니다.
뉴질랜드 중소도시 티마루의 티마루보이스하이스쿨에서 5년동안 유학을 하고 졸업을 성준이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