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UNSW 항공운항학과를 다니고 있는 성준이의 뉴질랜드티마루 유학에 대해서...
오늘 아침 이메일을 열어보니, 성준이가 뉴질랜드티마루보이스하이에서의 경험에 대해서 쓴 글을 보내주었네요.
성준이를 정말 오랜기간동안 지켜보면서 여러 자랑스러웠던 순간들이 있었는데요. 호주의 항공운항학과의 최고학교인
UNSW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성준이의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참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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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성준 입니다. 저는 2011년에 티마루 보이스 하이스쿨에 입학하여 2015년에 졸업하고 현재는 UNSW에서 Bachelor of aviation (flying)을 전공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저는 첫 등교 날을 기억 합니다. 항상 공학만 다니던 저에게 남자 학교란 굉장히 생소했고 특히 저희 반 학생 70프로가 럭비를 해서 저는 조금 주눅이 들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9학년 10학년 때는 그냥 평범한 학생 이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제가 11학년 때 럭비를 처음 시작하고 제 학교 생활이 많이 변화 하였습니다. 남자학교 특성상 전교생의 절반 정도가 럭비 클럽 활동을 하다 보니 럭비를 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알게 되고 그들과 친해지면서 제 영어가 늘었습니다. 3년간 럭비를 하면서 나를 위해 stand up 하는 법, 남을 위해 stand up 하는 법 그리고 항상 도전하면 언젠간 된다는 것 등 많은걸 몸소 느끼면서 배웠습니다. 몇 년 전에 체육 선생님이 Mr McFarlane께서 많은 기회를 잡으라고 말씀 하셨던 걸 저는 아직도 기억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제가 잡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잡았고 저에게 기회란 새로운 도전 이였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새로운 것을 하다 보니 어느 곳에서 저는 필요 있는 존재 그리고 어느 곳 에선 필요 없는 존재 였고 저는 그들과 같아지기 위해선 그들보다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 했어야 했습니다. 누구보다 낮은 위치에서 유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입학을 하였기에 작년에 프리펙트와 피어 서포트 리더를 하면서 제가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건 리더십이 아닌 내가 할수 있다는 건 모두가 할 수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13학년이 끝나면서 제가 저희 학년 애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Without you boys, I wouldn’t come this far”. 저에게 저희 학년 애들이란 저를 이끌어주는 존재 였습니다. 항상 용기를 북 돋아주고 had always my back. 제가 겁 없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것, 그리고 제야 해야 할 것을 할수 있었습니다. “you can take the boy out of Timaru Boys, but you can’t take the Timaru Boys out of the boy” 티마루 보이스 하이 수학 선생님 아들이자 2012년도 회장이었던 Andrew Ross 가 페이스북에 오타고 대학교 재학중인 2015년도 졸업생부터 2012년 졸업생까지 모여서 같이 사진 찍고 올린 글 입니다. 제가 굳이 티마루 보이스 하이가 어떤 학교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4년 전에 졸업한 졸업생이 저런 글을 올린걸 보시면 어떤 학교인지는 짐작이 가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5년간 고등학교 생활 중 축구, 럭비, 하키, 크리켓, 풋살, 스쿼시, 배드민턴 많은 클럽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책상 위에서 보다 잔디 위에서 더 많이 배웠다고 생각 합니다. 문제집 뒤엔 답이 있지만 잔디 위에서 일어나는 문제 답은 제가 직접 풀어야 하는 거고 만들어야 하는 거기에 그렇게 생각 합니다. 많은 기회를 잡으면서 배운 게 올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시드니로 오면서 모든 게 새로워 졌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1학년이 20살이 아닌 학생이 대부분 이여서 그런 분들과 처음으로 머리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저에겐 쉽지 않은 한해 입니다. 그리고 저는 올해 호주인 들이 제일 열광하는 스포츠지만 저에게는 생소한 AFL을 하면서 많은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티마루에서 이미 한번 해봤기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South Canterbury Under 18 럭비 우승, 프리펙트 등등 작년에 현지인이 해내기도 어려운걸 유학생이 해냈습니다. 하지만 누가 저한테 5년간 유학하면서 얻은 게 뭐냐고 물어 보면 저는 자랑스럽게 형제들을 얻었다고 답할 것입니다. |
혹시라도, 해외에서 중고등학교의 유학을 하는 조종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나,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UNSW의 항공운항학과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성준이의 메일로 연락을 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안성준: sungjunan100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