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오마루의 모델 트레인 클럽에서..
오마루는 티마루에서 더니든으로 가는 방향인 중간에 약 90km 정도 남쪽으로 위치한 도시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물론 저 뿐만 아니라, 예전에 의진, 무진 아버님께서도 여러번 말씀해주셨지만, 오마루는 상당히 매력이 있는
도시입니다. 티마루도 물론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지만, 오마루의 old town 에서 볼수 있는 예술가들의 스튜디오들,
영국 빅토리아 시기의 옛 영광을 재현하려고 하는 시도들을 볼수 있는는 곳입니다. 어떤 Feel 이라고 하시면 이해가 가실런지..
티마루에서 사시면 1시간운전이면 가뿐하게 다녀올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에 오마루에서는 모델 트레인 클럽을 다녀왔습니다. 밑의 사진을 한번 보시죠.
기차놀이들 어렸을때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어렸을때, 이런 기차를 가지고 싶었던 기억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실제 움직이는 모형기차를 실물과 비슷하게 만드는 취미를 가지신 분들께서 만들은 클럽인데, 티마루에도 있을것이라고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저희 아이들과 같은 또래의 한국아이들이 어떤 장난감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지만, 저희 민우와 현우는 토마스 기차를 너무 좋아해서
정말 매일, 토마스 기차 관련 이야기책을 아이들과 읽고 있습니다. 짧은 스토리이긴하지만, 최소한 하루에 3번이상을 읽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기차를 상당히 좋아하네요.
기차를 정말 좋아하는 민우와 현우에게는 정말 30분이상, 모형기차가 트랙을 따라 움직이는 것을 보고, 레버를 만지면서
기차를 움직이게 해보는것이 상당히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실제 오마루 도시를 배경으로 만들어서, 기차가 움직이는 곳을 보면, 오마루도시를 한번에 볼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 이 다이얼을 만지면, 기차의 속도, 방향을 조종할수 있는데, 모델 트레인 클럽의 나이 지슷하신 할아버지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시는것이 참 좋았네요.
놀이터에 와서 민우, 현우 뛰어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노는 모습을 보니, 올해 초 저희 누나가 뉴질랜드에 왔을때 저에게 한말이
기억이 나네요. 넓은 땅에서 자라서인지, 크게 뛰어다니는 공간감각이 참 좋다고 하는데, 이런 자연환경에서 자랄수 있어서
참 저희 아이들이 복이 많은 아이들인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이번에 발견한 느낌이 있는 카페 하나 소개하고 싶은데요. Tees st 카페입니다.
여행객들보다는 local 들이 다닐만한 위치에 있어서, 큰 기대감없이 들어갔는데, 간결한 인터리어부터, 음료의 메뉴까지
감각이 있는 카페였습니다.
현우가 마시고 있는 것은 콤뷰차(Kombucha) 라는 음료입니다. 유산균 발효 음료인데, 저희 집에서도 만들어서 마시는 음료인데,
이렇게 카페에서 살수 있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현우, 많이 마셔보아서인지 잘 마십니다.
만 2살의 꼬마가 카페에서 차 한잔 시켜서 마시는 모습이...재미있지 않나요????
민우는 생강쥬스(Ginger Beer)를 시켰구요.
메뉴 맨 마지막에 Fresh Kimchi Slaw 보이시나요? 김치도 여기에서 맛을 볼수 있나봅니다.
이건 로니가 마신 bullet Coffee 라는것인데요. 버터가 커피에 들어간것이라고 하네요.
오마루, 느낌있는 도시입니다. 많은 여행객들이 더니든 가는 길목에 위치한 조그마한 도시로 알지만, 사실 알고보면,
뉴질랜드다운 소박한 즐길거리들이 꽤 있는 곳이기도 하니, 한번쯤 시간들 내 보셔서, 다녀와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