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학기의 시작, 크라이스트처치 공항픽업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가는길, 눈을 감고도 갈수 있을정도로, 많이 다녔지만, 오늘 같은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티마루에서 출발해서 크라이스트처치공항까지는 정확하게 2시간이 걸립니다.
뉴질랜드가 워낙 교통체증이라는것이 없기때문에, 도중에 화장실을 한번 들리면, 2시간 5분이 걸리고, 화장실을 안가고 바로 한번에 가면 2시간이 걸리는데, 오늘은 거의 3시간가까이 시간이 걸렸는데요.
그 이유는1번 고속도로, Rollerston 을 바로 지나서 차량 3대가 엉킨 큰 사고 였습니다. 사고시간은 11시 30분이 넘은 시간이었는데, 12시바로 전에 이 근처를 지나고 있었는데, 경찰차도 보였구요. 나름 큰 사고였구나 싶었는데, 나중에 뉴스를 보니,
다친사람은 헬리콥터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합니다.
아직 학교가 시작하지 않아, 성준이도 저와 함께 공항에 다녀왔는데, 성준이가 옆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2시간이 넘어 거의 세시간에 가까운 시간동안 크게 지루하지 않게 공항에 갈수 있었던것도 성준이와 이야기를 해서이겠죠.
대학코스에 대한 이야기, 지난 방학동안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했던일, 유학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2010년 10월 중학교 1학년으로 유학을 시작한 성준이가 이제는 13학년(한국 고3)이 되어서, 이제 티마루에서는 유학을 한 시간을
볼때는 성준이보다 3개월먼저 유학을 시작한 롱칼리 컬리지 수아와 더불어 가장 길게 유학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 자랑 아닌 자랑을 하고 싶은것은 이번 방학기간동안 아이엘츠 학원을 성준이가 한국에서 다니고 왔는데,
뉴질랜드로 출국전주에 한국에서 아이엘츠 시험을 보고, 그 결과를 저번주 금요일에 확인할때였습니다.
점수를 보고서...ㅎㅎㅎ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것을 제가 느낄정도 였습니다. 아이엘츠 overall 6.5점
특히나 listening part 에서는 8점, speaking part에서는 7점의 고득점을 했기때문입니다.
덕분에 제가 괜히<?> 약속했던 150불을 성준이에게 주어야하는 상황인데요.ㅎㅎㅎ 성준이에게 현찰로는 주기 아까워서
아이템을 가지고 오면, 약속을 지켜준다고 했습니다. 맥도날드 상품권 50불, 버거킹 50불, KFC 50불 이렇게도 가능하구요.
rebel sport에서 사고 싶은 스포츠 용품을 사고 싶어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했죠. 속으로는 윗콜스(서점) 바우쳐 150불을
주는것은 너무 야속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마 강제로 이렇게 할수는 없느냐고 성준이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이런 약속, 성취를 이루어내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
티마루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미 유학고수들이라고 할수있는 수아, 그리고 사진 쑥스러움이 있는 강토의 도착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서현이와 이번에 유학을 시작하는 문정이의 모습은 사진에 담을수 있었습니다.
서현이는 이번이 유학2년차라서 그런지, 여유있는 미소가 보이구요. 특히나 티마루보이스하이, 걸스하이 홈스테이 코디네이터인
올라와 정말 친하기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그리 피곤해보이는 모습도 아니더군요. 10학년인 서현이는 올해 여러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미래를 계획하는 한해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저희 이사벨라 장모님과 함께 서 있는 문정이는 아직 얼어있는 모습이네요. 10주 단기유학이고, 그리고 2009년 저희가 처음
뉴질랜드에서 캠프할때 왔던 아이들 중 하나가 문정이의 언니인 은정이라서, 그리 어색하지 않아도 될것같은데도,
약간은 쑥스러운가 봅니다. 문정이는 9학년으로 티마루걸스하이를 다니게 되겠네요.
올 한해가 기대가 되는 지효입니다. 올해 10학년으로 롱칼리 컬리지에서 유학을 시작하는 지효를 보고서,
앞으로 유학생활 크게 어렵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7년간 많은 유학생들을 겪어보면서 가지게 된 어떤 "감" 이 있는데
지효는 이런 제 "감" 으로 보았을때, 뉴질랜드에 적응을 잘할 아이인것 같습니다.
성격 털털하고, 홈스테이에 도착하자마자, 홈스테이 맘이신 Niki와의 큰 포옹,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이번한주동안은 약간 바쁠것 같습니다. 내일은 롱칼리 컬리지의 수아와 강토의 course confirmation이 있기때문에,
오전에 수아, 강토와 함께 학교에 다녀오겠구요. 오후에는 지효를 만나서 유학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
티마루에 대한 이야기들도 해주려고 합니다.
이제 2015년의 1학기 시작이네요. 아직 모든 유학생들이 도착을 하지는 않았지만, 고등학교는 이번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학교를
시작하게 되는데, 새로운해, 새로운 마음으로 유학생활을 잘 시작했으면 하는게 제 소박한 바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