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생활정보

과적 알고 곧바로 회항한 인터아일랜드 페리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4. 10. 28. 15:51
올해 4월에 한국에서 있었던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뉴질랜드식의 이런 고집스러운 부분이 뉴질랜드를 선진국으로 만들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용보다, 안전을 그리고 무엇보다 규칙을 준수하는 사회가 되어야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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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과 북섬을 잇는 인터아일랜드 페리 중 한 척이 과적을 한 채 출항했지만 이를 알고는 곧바로  회항했다.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던 1017() 저녁 7 30분에 승객 440명과 4개 라인의 화물열차를 싣고 웰링톤 부두를 떠나 남섬 픽톤으로 향하던 아라후라(Arahura)의 선장은 이 배가 과적됐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곧바로 웰링톤으로 배를 돌렸다.

 

원래 아라후라는 4개 화차 라인이 실렸을 때는 350명까지, 그리고 화차 라인이 2개일 경우에만 550명까지 승객을 태울 수 있는데, 회항 당시 원인 미상의 착오가 발생해 과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과적 사실은 항구를 떠난 지 얼마 안 지나서 파악돼 아라후라는 웰링턴 하버 안에서 회항을 했으며 곧장 2개 라인의 화차를 내려놓은 후 승객들은 모두 싣고 예정보다 늦게 픽톤을 향해 떠났다.

 

이번 사고는 당일 오후 4 45분에 웰링톤 항구에 도착했던 자매 페리인 카이타키(Kaitaki)의 뱃머리 출입구 개폐 장치에 문제가 생겼던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데, 당일 밤 다시 픽톤으로 출항할 예정이었던 카이타키는 이 문제로 결국 운항이 취소됐다.

 

이 같은 과정에서 착오로 인해 아라후라에 더 많은 짐과 승객이 실리게 됐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인터아일랜드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하면서 뉴질랜드 해양국(Maritime NZ)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