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라 장모님 사랑은 사위가...
2주전 한국에 다녀오면서 특명을 받은것이, 이사벨라 장모님의 안경을 다시 맞춰 오는것이었습니다.
녹내장이 있으신지라, 얼마전에 안경을 맞춘것이 급격하게 도수가 떨어지게 되어서, 9월 안과검진때 새로운 안경을 맞추는것이 좋겠다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안과에 가면, 안약때문에 몇시간 운전을 못하시기때문에, 제가 안과에 모시고 갔었는데,
시력검사를 받으셔서 나오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길래....또...장모님 사랑은...사위가 해 드려야하기때문에,...
한국에 가서 안경 맞추어온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뉴질랜드의 공산품, 서비스등이 상당히 비싼것은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실터인데, 예를 들어...제가 얼마전 치추염 치료를 받았던
크라이스트처치의 치과전문의에게는 2시간 session에 $2,000 이 넘는 비용을 지불을 했구요. 일반적인 안경은 기본적인 가격이 $400~500 이지만 이사벨라 장모님은 다초점 렌즈를 쓰셔야하기때문에, 이렇게 될 경우에는 안경맞추는 비용은 $800 까지 쉽게 올라갑니다. 학용품으로 말을 하자면, 한국에서 200원 하는 샤프심, 이곳에는 $2.5 정도이니 2천원이 넘는등, 인구가 적기때문에,
이런 서비스비용이나, 수입을 해야하는 공산품등은 상당히 비쌉니다.
한국에 가면, $800의 3분의 1이면 구입을 할수 있기에, 당연히 자신있게 이사벨라 장모님께 안경 맞추어서 온다고 말씀을 드리더니,
뉴질랜드 안경값만 생각하시고, 과연 그래도 되는지, 저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셨습니다.
"of course, no problem" 이라고 말씀을 드렸죠.
한국 참 이래서 좋은것 같습니다. 맛있는 한국음식들도 싸고 많이 있고, 물건값들도 저렴하고...
다초점 렌즈를 사용하시기에, 바로 그자리에서 구입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한 일주일 정도 걸렸으니, 여기에서 주문을 했다면, 한 한달정도 걸렸을것이구요. 비용도..ㅎㅎㅎㅎ
EMS로 붙였는데, 이번에는 일주일이나 걸려서 와서, 약간 걱정을 했습니다. 오다가 없어져 버린것은 아닌지....
포장도 깔끔하게 해 주셨네요. 한국에 계신 형수님이 수고를 해 주셨죠.
장모님 사랑은 사위가 해 드리는것 맞나요??? thank you 를 정말 몇번이나 하시던지....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뒷정원에서 민우, 현우 물장난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옷을 벗어버리고...
팬티 하나만 입고 뛰어다니는 큰 아들 민우, 거기에 지지 않고 따라다니는 현우가 같이 노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참고로..티마루는 물세를 따로 내지 않습니다. 물론 Rates에 포함이 되어서 1년에 한번씩 내는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물을 더 쓴다고 해서 비용을 더 내는것도 아니고, 적게 쓴다고 덜내는것도 아닌지라..그냥 틀어놓고, 아이들 신나게 놀게해도 됩니다.
현우도 어느세인가 모르게, 옷도 다 벗어버리고, 기저귀 하나만 차고서 물장난 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나비도 날아들기 시작을 한 뉴질랜드 여름...이제 시작입니다. 12월에 있을 휴가 벌써 약간씩 기대가 되기 시작합니다.
친척사이, Edee와 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