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의 뉴질랜드 치과방문
이제 곧 만 4살이 되는 민우의 치과방문이 있었습니다. 뉴질랜드의 시스테자체가 의료는 무상이고, 치과치료는 만 18세까지 무료인데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점을 두기때문에, 어렸을때부터 주기적으로 체크를 받는데, 이번이 민우에게는 두번째 방문이었습니다.
며칠전부터 민우에게는 치과에 가서 special chair를 탄다고 하면서, 이를 열심히 닦으려고 노력도 했었습니다.
치과에 가니...왠지 모르게, 로니에게 이런 저런 소소한 것까지 물어보시는것이었습니다. 이사벨라 장모님 이야기도 나오구요.
제시카 처제이야기에 막내처제 에린까지.....로니가 초등학교 다닐때, 그때도 치과선생님을 하셨던 가족끼리는 다 아는 사이였던거죠.
티마루...동네가 어찌 그리 좁은지요. 뭐 한집 건너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정도입니다.
덕분에 민우, 처음부터 안심을 딱 하더니, 의자에 자기 혼자 올라가서 앉더군요.
민우에게는 치과선생님들이 사용하는 조그마한 거울 하나를 딱 손에 쥐어주더니, 이런 저런 설명을 어떻게 재미있게 하시는지,
치과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틈이 없어서 민우에게는 참 좋았습니다.
민우가 의자에 올라가보았으니, 현우도 한번 올라가 보아야겠죠. 현우 손 빠는 습관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시네요. 손빠른 버릇 고칠 방도 어디 있나요???
치과검진이 끝난후에는 민우에게 칫솔하나, 현우에게 칫솔하나, 그리고 슈퍼 스티커까지 붙여주셨죠.
민우가 스스로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기는지, 이런 디테일들이 아이들이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아닌가 싶네요.
저녁에는 수아가 저희집에 와서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혼자 초대해본것은 횟수로는 유학 5년차인데, 이번이 두번째라고
합니다. 맨날 밖에서만 사먹어서 그랬는지..아니면, 그냥 너무 잘 있으니, 생각못하고 넘어간것은 아닌가해서, 같이 밥 먹었죠.
로니의 음식 실력은 나날이 늘어갑니다. 닭볶음탕, 이제는 어디 한국 식당에 가서 먹는것보다 훨씬 더 맛있습니다.
고난위도의 순두부찌게까지...순두부찌게 먹으면서 장가 잘 갔구나...나름 감사해봅니다.
뉴질랜드에서 이렇게 정통으로 한국음식, 그리고 한국사람도 아닌데, 이렇게 잘 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로니의 맛의 비법은 여기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http://www.maangchi.com/ <---클릭
캐나다에서 사는 한국 50대의 주부이신데, 한국음식을 알리시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하시는 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