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는 일요일 아니, 일주일
요즘 로니는 매우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Diploma of Teaching 코스 첫 학기 마지막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기때문에, 토요일, 일요일도 쉼없이 사무실에 나가서 공부를 하고 있습닌다.
지난 금요일부터 시험을 시작해서, 월요일, 그리고 수요일까지 시험을 보기때문에, 일요일인 오늘도 당연히 아침 8시전에 나가서
공부를 하고, 집에와서 저녁을 먹고, 크라이스트처치로 출발을 했습니다. 크라이스처치에서 시험을 보기때문에,
오늘밤부터 수요일오전까지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있으면서 시험 준비를 하고, 시험을 보고, 수요일 저녁때쯤 다시 보게 되겠네요.
참...professional 로 사는게 참 쉽지 않구나...다시 한번 깨달으면서...그래도 열심히 공부를 하는 로니의 모습, 엄마의 모습을
민우, 현우가 나중에 커서 배웠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한국에 살았다면, 남자인 제가 회사를 다녔다면, 항상 아이들이 잠을 자는 시간에 퇴근을 하고, 또 곤히 자고 있는 시간에 출근을
했을것같은데, 그마나 가족중심의 뉴질랜드에서 살아서, 아이들도 몇주씩 오전, 오후 2시까지는 제가 볼수 있고,
인간적인 출근시간에, 칼퇴근시간으로 살아가는 문화덕택에 부족함없이 모르고 살고 있네요.
겨울인지라, 뒷정원잔디가 항상 젖어있어서, 밖에서 잘 놀지 못했는데, 민우가 오늘은 신나게 스윙을 타 봅니다.
거침없이 올라가면서, 같이 타 보자고, 몇번을 저를 부르는데, 저도 같이 한번 타 봅니다. 생각보다 꽤나 높이 올라가서,
혹시나 머리가 기둥에 부딪히지는 않는지, 살짝 고민을 해보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더군요.
스윙신나게 타고서, 자기 손수레 가지고 와서 이리 끌고 갔다, 저리 끌고 갔다 신나게 놀아봅니다. 현우가 낮잠을 즐기고 있는
시간이라, 잠깐이나마, 민우가 노는 모습도 봐주기는도 하는데, 참, 주말에 로니가 없으니, 주말같지 않게 느껴지네요.
같이 드라이브도 가고, 아이들이랑 놀아줘야지만, 주말같은 생각이 드는데, 수요일까지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죠.
오늘 아침 9시에 티마루 공항에서 비행연습이 있는 성준이를 데려다주고 와서, 다시 픽업을 하러 잠깐 기다리면서, 민우가 현우를
찍은 사진입니다. 어째 제가 찍은 사진보다 훨씬 나아보이는것은 왜 일까요???
저기 뒤에 눈덮힌 산이 보이시나요? 다행이 오늘 오전에는 날씨가 좋아서 솔로로 위에서 세바퀴돌고 왔다고 하는 성준이 덕분에
약간 지루한 주말, 오전 쉽게 가긴했네요.
수요일만 지나면, 로니가 3주동안 방학이라서, 저도 오랜만에 일찍 사무실도 나가보고, 밀린 일도 해보고 할려고합니다.
아니...다 같이 여행을 다녀와야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