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족

뉴질랜드 가족-혜진 18세 생일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2. 6. 29. 10:06

학생이기는 하지만, 이제 더이상 혜진, 혜인이는 학생으로 보이지도 않는 가족의 일부라고 생각이 되는 아이들입니다. 만 18세가 된, 성인으로서 혜진이의 생일이 저희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었음은 물론 당연하겠습니다. 14살때 처음 이 녀석을 만난것이 어제같은데, 너무나 잘 성장을 해 주었습니다. 


당연히 혜진, 혜인 부모님께서 자랑스럽게 생각하셔야할 부분이겠지만, 일년의 대부분을 거의 매일 얼굴보게 되는 녀석인지라 이제 정말 컷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피터가 18세니 와인한잔은 괜찮다고 하면서, 와인한잔 주시는 것도 진정한 축하의 의미이기도 하겠습니다.


식사를 다 같이 하기전에, 피터와 이사벨라에게 쓴 편지, 저와 로니에게 쓴 편지, 혜인이에게 쓴 편지를 주는데, 편지를 읽으면서, 마음이 훈훈해 지는 이유는 아마도 로니와 저뿐만 아니라 피터와 이사벨라도 많은 관심과 신경을 써주셨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잠시 짧은 기간동안 지나만 가는 홈스테이가 아닌 정말 HOME의 의미를 혜진, 혜인이가 가지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편지를 읽어보니, 혜진이가 한국에 있는 집과는 또다른 의미의 "Home"에서 생활하고 있다는것을 너무나도 잘 알수가 있었구요. 


다들 와인잔 들고서 건배하는 모습입니다. 

로니가 생일 선물로 사준 꽃

혜인이가 만든 디저트 파블로바



지나고 보니,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갔네요. 뉴질랜드 적응에 대해서 걱정도 많았었고, 이런 저런 드라마도 많았지만, 지금 이렇게 잘 성장해준, 특히나 공부도 너무나 잘하고 있는 혜진이가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