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족

뉴질랜드에서 사는 즐거움이란...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1. 5. 10. 19:49

요즘처럼 뉴질랜드사는게 행복할때가 없습니다. 연초의 뉴질랜드 여름과는 달리 가을이 되면서 아침, 저녁이 꽤나 쌀쌀해지지만, 산책을 하면서 가을을 충분히 느끼기에는 뉴질랜드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는 티마루로 이사와서 처음으로 저희 집에서 장모님집까지 걸어서 산책을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왔다갔다가 하는 길이지만, 걸어서 산책하면서 가는 길은 처음이라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도 궁금했고, 지나가면서 이런 집 저런집은 어떤가 로니와 이야기하면서 걷는것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유모차에 탄 민우는 조용하게 자고 있고, 이런 거리를 걸으면서, 한국에서와의 다른 삶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를 하게 되더군요.

 

이곳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이 가장 좋은 점은 아마도 가족중심적인 생활인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면서 가질수 없는 여유가 이곳에서는 자연적으로 생기게 되는부분이 가장 좋은 점이 아닌가 하네요. 오후 4시 반정도면 거의 모든 일이 끝나기때문에, 집에 와서 아이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저녁도 항상 가족과 함께 하게 되는, 지인을 초대할때는 밖에서 만나는것이 아니라, 집으로 초대를 해서, BBQ를 하고, 맥주도 마시고, 주말 중 하루인 토요일에는 집안일을 하면서, 취미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일요일은 가족과 온전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약속을 따로 잡지 않는 이런 생활들....

 

한국에 있는 아이들이 콘크리트 아파트 단지에서 놀때, 이곳의 아이들은 뒷마당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던지,

학교 잔디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노는 모습들...주말이면 가족끼리 캐롤라인 해변으로 나가서

모래사장에서 뛰어노는 모습들....

 

어느 글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뉴질랜드 아이들이 전세계에서 잠을 가장 많이 자는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저희 민우도 저녁 7시 반이되면 저절로 잠을 자고, 아침 6시가 되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네요.

 

티마루에 있는 하이필드 골프코스

 한국에 있는 제 조카들의 모습과 민우의 모습을 비교해본다면, 이곳 뉴질랜드에서 생활하면서 느끼게 되는

감사함들이 얼마나 큰지 저절로 느끼게 되는 점이 많습니다. 뉴질랜드 사람들의 생활 패턴자체가 이곳 말로는 relexed라고 하는데, 한국에서의 빠른 패턴의 삶이 아니라, 천천히 즐기면서 살아가는 모습이기때문에,

오히려 한국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많이 놀라는 키위들도 있는것도 사실이죠.

뉴질랜드에서의 깨끗한 공기, 환경 이런것과 더불어 가족중심적인 삶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어 지는

이곳 뉴질랜드에서의 하루가 정말 요즘들어서 더욱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