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족

슬픈 이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질리안과 함께....

All About 크라이스트처치 2011. 5. 2. 12:07

지난 금요일 갑자기 영국으로 돌아가셔야하는 일이 생기셔서 갑자기 떠나시게 된 질리안을 배웅하러 크라이스트처치공항으로 다시 왔습니다. 지난 목요일까지 금요일에 출발을 해서 2박 3일의 남섬의 절경인 캐틀린스를 여행하려고 했던 계획이 영국에서 가족의 일로 금요일밤에 출발하신다고 이야기를 금요일 아침 일어나면서 들었을때 마음이 정말 슬펐습니다.

 

로니와는 3년만에 보는 것이었고, 저희에게는 영국에서 그 누구보다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았던 기억때문인지, 쉽게 보내지지가 않더군요.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청사가 새로 완공이 된 모습입니다.

 예전 국내선 청사는 5월부터는 사용이 되지 않고, 새로운 청사를 이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마도 2011 럭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공항을 신축한것이 이제서야 완공이 된 모습입니다.

 새롭게 완공된 청사안에서의 모습

 갑자기 셔터를 누른 모습에 놀란 질리안의 모습이네요.

로니의 모습

 4월까지 사용을 하고 있는 구 청사안에 들어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로니, 민우, 질리안, 저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종합병원에서 일을 시작한 막내처제 에린도 공항에 나와서 질리안을 배웅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웃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의 마음을 지우도록 노력을 했네요.

질리안을 배웅하고 다시 티마루로 돌아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정보다 10일이나 빨리, 그리고 항공편도 바꾸시면서 돌아가셔야하는 질리안의 마음, 그리고 영국에 있는 가족의 상황이 너무나도 급박하게 돌아가야 하는데,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 다시 언제 볼수 있을까라는 생각들...

 

뉴질랜드에 오셔서, 많은 것들을 함께 하지 못한 마음이 너무나도 안타까웠지만, 다음기회가 언제 또 있겠죠.